공항으로 픽업 신청한 차량을 타고 40분 남짓을 달려 시내에 있는 시에스타 호텔에 도착!
새벽이었지만 우리를 포함하여 두세가족이 체크인중이었다.
다음날에도 그다음에도 이용시간 상관없이 낮이나 밤이나 로비에는 늘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손님이 가득찬 편이었음. 역시 인기 많은 호텔 답다.
나트랑 시내숙소, 혹은 0.5박 숙소로서 인기 있는 곳들이 여러곳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시내 중간에 위치하여 주요 장소 도보이동 가능할 것.
2. 숙소 내에 키즈룸이 있을 것.
3. 숙소 내에 풀장이 있을 것.
4. 숙소가 비교적 깨끗할 것.(바선생 이슈;;)
5. 리셉션에서 롯데마트 배달 택배를 받아 줄 것.
6. 새벽에 수탉소리가 나지 않을 것.
마지막까지 레갈리아 골드와 버고, 포티크를 놓고서 고민했는데 와서 묵어보니 대 만족이었다.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사탕수수 주스와 머핀을 내 준다.
음.. 둘다 솔직히 맛있거나 하진 않았다.
짐은 직원이 전부 옮겨주었다. 마주치는 직원들마다 전부 친절했다.
첫 이틀을 묵은 우리방은 1303호.
방 밖으로 내다보는 경치는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룸 내부사진은 찍지 않음..ㅋ 걍 일반적인 더블룸이었고, 침대는 킹 사이즈 쯤 됐으려나? 아기 포함한 3명이 같이 자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 낮에 들러본 18층,
시간을 맞춰서 가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마침 오후 네시 조금 넘어서 간 지라 무료 음료를 받아 먹을 수 있었다.
역시나 맛있는 건 아니라서.. 음. 이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마신다는 점은 좋았다.
풀장은 작고 온수풀이 아니라서 1월에 들어가기엔 많이 추웠다.
어른인 우리는 도저히 물엔 못 들어가겠다며 그냥 서서 경치를 바라보았는데 나트랑 전역이 대체로 건물 층고가 낮은지라 꼴랑 18층밖에 안되는 이 높이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가는 발과 손만 물에 적시며 첨벙첨벙 즐겁게 놀았다. 춥지 않니...
여름이었으면 옥상 풀장에 들어가서 사진찍어도 제법 잘 나왔을 것 같다.
그리고 3일째날 체크아웃 전에 아가 낮잠 재우는 동안 남편이 마사지 받으러 가고,
그 사이에 아가가 깨서 데려간 키즈룸.
크기가 크진 않았지만 협소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여러 가족이 함께 와서 대표 부모 한명만 키즈룸 앞에 테이블에 앉아서 아기를 보는 동안 다른 부모들은 나가 노는 것 같았다. 우리 아가 포함해서 어린이는 7-8명 있었는데 보호자는 나 포함 둘뿐...^^
우리 아가 보기도 바쁜데 다른집 아가까지 나한테 달라붙어서 케어하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 흐..
2박을 시내에서 묵은 뒤 3박은 깜란 지역의 리조트로 옮기고,
마지막날은 체크아웃 후 리조트로 1박을 더 하기엔 금전적으로 낭비란 생각이 들어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시내로 나왔다.
낮에 아기 낮잠 재울 공간이 필요했기에 시내숙소는 다시 시에스타로..
이번에 예약한 곳은 시그니처 룸이었는데 와우, 이번 룸은 진짜 너무 좋았다.
사실 첫 2박도 시그니처룸으로 하고싶었고 실제로 시그니처 룸으로 3박을 예약했었는데, 3박에서 2박으로 일정 조정하던 중에 예약 취소하고 다시 시그니처룸을 잡으려니 그대로 방이 사라져버렸다. 또르르..
전화나 이메일로 호텔측에 일정 조정을 해달라고 할 걸,
아고다 내에서 예약 변경 버튼을 눌러서 조정할 걸,
하고 아쉬운 마음을 갖고 여행 직전까지 생각날때마다 해당 날짜 다시 새로고침해봤지만 뜨지 않았던 시그니처룸..
아기는 방 안에서 재워놓고 옆 테라스에 나와서 부부가 술 한잔 하기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언제 다시 나트랑을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가게된다면 시내 숙소는 시에스타로 묵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가격진짜 좋다 아입니까 ㅋㅋ
1박에 35000원꼴이었는데 그 와중에 아고다 캐시백까지 되어서 4천원 더 할인되었다.
심지어 출발 하루전, 롯데마트에서 미리 생필품과 먹거리류 사서 리셉션에 맡겼는데 이것도 잘 받아주는 점도 만족 포인트 중에 하나!
내 짐을 맡아주면서 침대에 베이비 가드도 설치해줄래..? 했더니 침대가드도 설치해주었고, 원한다면 아기 침대도 넣어줄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기침대는 우리 개월수에 쓰기엔 너무 작았다는ㅠㅠ
심지어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있어서 급할때 카톡으로 연락했더니 이메일로 연락했을 때 보다 빠르게 연락이 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숙박객들 대부분이 한국인이서 해외 느낌은 쵸큼 떨어진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는 점이라지만, 그래도 그만큼 괜찮은 곳이라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한거 아닌가 싶다.
숙소 내부 청결도도 마음에 들었고
어디 하나 나무랄데 없이 좋았던 씨에스타 호텔,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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