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 호텔 조식은 쏘쏘하다는 평이 많았길래
한군데라도 더 맛집을 가서 맛있는 걸로 먹고 싶어서 씨에스타 상품에 조식을 추가하지 않고 일부러 아침시간에 라냐를 찾아갔다.

 

우리호텔에서는 19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도보 3분이면 올 수 있었고 맛있으면 내일 아침도 여기로 먹으러 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들른 곳이었는데 흠..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6박 7일동안 먹은 곳 중에 가장 평이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맛있다고 얘기하기도 뭐한 수준..

가정식 베트남 요리라더만 건물 규모로는 가정식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여행 둘쨋날, 이때는 몰랐다. 건물이 깔끔한 곳 = 여행자만 가는 곳, 현지인들은 이런곳을 잘 오지 않는다. 왜? 비싸므로..

 

 

 

한국 물가 생각하면 당연히 싼 가격이지만
현지 물가 생각하면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대. 

그렇다고 맛이 있었느냐?

아니.. 걍 배는 채워줄 만 했다.

 

아침 첫 손님이라 조리사가 제대로 조리할 준비가 안 되었는지, 
아니면 카페에서 칭찬일색의 후기를 남긴 사람들과 내가 입맛이 달랐는지, 
요리사가 그때와 지금이 다른 사람인건지는 알 수 없지만 굳이 여길 다시 찾아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행기간 내내 날마다 여기 와서 먹었다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사람의 입맛은 참으로 다양하구나를 느꼈다.

 

늘 비슷한 것을 먹고 사는 우리 남편도 나와 비슷한 결론이었다. ㅎㅎ...
아침이라서 엄청 덥진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에어컨도 하나 없이 선풍기만 틀어놓고 있어서.. 먹는데 더위를 느끼는것도 좀 불편한 것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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