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오후는 오타루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오타루역에서 내려서 관광을 해도 되지만,
그럴경우 돌아가는 길을 미나미오타루역에서 기차를 타고가거나, 다시 오타루역으로 돌아와서 삿포로역으로 돌아가야한다.


다시 오타루역으로 돌아오는 것은 걷기가 빡셀것 같았고..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탈 경우, 오타루역에서 탑승객이 많을 경우 서서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동선따라 쭉 걸으며 구경을 하고
오타루 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아래 지도와 같이 코스를 잡았다.









기차표는 굳이 웰컴패스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하철을 타면 가까이 있는 이온몰에서 쇼핑을 하기에 좋다고 했지만, 그렇게 쇼핑하러 가고 싶진 않았고...
무엇보다 이온몰은 간다 치더라도, 이온몰 이외에 지하철로 가보고 싶은 장소가 없었다.


따라서 과감하게 웰컴패스는 생략했다.

모두들 웰컴패스를 사니, 나도 사야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도 들긴했지만, 여행을 끝내고 돌이켜보니 잘한 결정이라고 확신이 든다.


편도로 끊는것보다 왕복으로 끊는 것이 편리하다.


아래는 삿포로에서 -> 오타루로 가는 jr 왕복 티켓 중 하나.

0엔이라고 가격이 적혀있지만... 사실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돌아오는 기차표에 1280엔이라고 총합이 적혀있었다.



왕복 티켓 끊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小樽(오타루) 往復(왕복) 이라고 적혀있는 버튼을 기계에다 누르고 돈을 집어넣기만 하면 발권 완료!








자 이제 기차를 타러가자!

구글 지도에는 5-6번 플랫폼이라고 해서 뛰어올라가서 기다렸더니..... 아무리 봐도 아닌것 같은거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1번 플랫폼으로 가라고..^^ 하하 










괜히 애먼데서 기다리다가 못 앉아갈뻔 했다.

일본의 전철을 포함한 모든 것들은 좀 오래된 느낌이 많이난다.

이 기차도 노란색으로 촌티가...ㅋ..








0











40분 남짓 기다리면 오타루에 도착한다.

갈때는 가능하다면 오른쪽에 앉는것이 바다를 보고 좋다.




도착하자마자 첫 느낌은 눈이 참 예쁘게 쌓여있다는 거였다.

삿포로는 인위적인 도시 느낌이 많이 나서, 생각했떤거보다는 별로 였는데 오타루는 내가 바랬던 홋카이도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볼거리가 가장 많은 메르헨 교차로를 찾아가려면 아래와 같은 둥근 탑(?)을 향해 걸어가면된다.

여기가 오르골 본당인가+_+ 했었더니 오르골본당은 아니고 르타오 건물인것 같았다.

( 오르골 본당에 대한 포스팅은 이쪽으로 :: 2016/01/30 - [여행을 떠나요♪/국외] - 2016.01.17~21 오타루 오르골 본당 )



안에 들어가니 무료시식도 할수 있는것이.. 흐뭇 흐뭇









르타오와 아래 보이는 건물 사이의 길을 따라걸으면 사카이마치 도리라는 길이다.

오타루 은하 인근까지 이어지며 약 900m 정도의 길이로, 유리 공예품, 수공예품, 특산품, 디저트전문점, 수산물점, 맛집 등등 수많은 가게들이 모여있다.


이길을 따라 걷는것이 오타루 관광의 포인트 중 하나. (나머지 포인트는 오타루 운하 관광)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걸으면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 했다.









오른쪽으로 가장첫번째 건물은 기타카로.


르타오에서도 무료시식덕분에 행복해하면서 나왔는데, 이곳엔 무료시식할수 있는 과자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다만 뚱뚱한 한 중국인 관광객이, 한자리에서서 시식을 여섯개 일곱개씩 입안에 우걱우걱 집어넣는걸 보고서

저런 진상 관광객은 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을 걷는 내내 도로마저 눈으로 뒤덮힌 거리를 보며, 참 기분이 좋았다.









반정독 걸었나, 해산물을 그자리에서 구워주는 가게를 발견했다.




해산물 킬러인 남표니가 억지로 참는것이 느껴졌음..(그도 그럴것이 점심을 초밥먹기로 하고 찾아가던 중이었기 때문에 ㅋㅋ)











젓가락 공예?같은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더니 젓가락 밑에 놓는 받침대를 요렇게 팔고 있었다.

만들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너무 귀여운거 있지...ㅜ_ㅜ











눈사태 일어나지 말라고 산 밑에 받쳐놓은 나무 지지대들 ㅋㅋ









길거리 여기저기 가게 앞에 만들어둔 예쁜 눈사람들.








눈의 두께가 상당히 많이 쌓여, 가게와 함께 길거리를 예쁘게 꾸며주고 있었다.









고드름은 어찌나 긴지..ㅋㅋ 주인한테 저거 좀 뜯어내줘! 잘못하면 밑에 지나가는 사람이 죽겠어!! 라고 말해주고 싶었음.










오타루 운하의 사진 포인트(?)에 다다를 무렵, 인력거를 끄는 아저씨도 만날수 있었다.


비싸서 못탐... 킁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오타루 운하.


첫느낌은 



아........



기대보다는... 못하네...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인들 중국인들이 너무너무 많다.

아 씨끄럽고 생각했던것보다 경치도 덜 멋있고.... 잉................ 이게 모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는 기분.


야경까지 봤다면 느낌이 달랐을라나?


아무튼 야경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다소 아까운듯 하여 자리를 옮겼다.








조금 더 걸으면 이런 크루즈도 있다.

나름 비닐 씌워놓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는것 같던데.. 추위가 추위인지라 승객은 2명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걸었다.

다소 걷는데, 눈이 폭폭 밟히는 느낌도 좋았다.



오타루 운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다리 하나가 나온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관광객들이 돌아가는게 느껴졌다.









아래는 그 다리를 지나고 난 뒤의 풍경.

사람이 진짜 하나도 없다. 고요한 것이 너무 좋았다. 


아 다들 이 풍경은 놓치고 지나가는구나!!!!!! 나만 아는 포인트야 >_< 하는 생각이 들면서 흐뭇했음.



우와+_+ 이런데서 맘껏 눈 갖고 장난쳐야지!!!!!!!!!!!!!!!! 하는 생각이 듬 ㅋㅋㅋ








그리고 신난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눈놀이까지(?) 마치고 났더니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타루역으로 돌아가기전, 살짝만 돌아가면 언덕진 길이 있다.


러브레터에서 주인공이 편지를 전하기 위해 나왔던 장면의 배경이란다.

그래서 나도 언덕의 도로를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오타루.. 하면 러브레터의 배경으로 유명한 것 아니겠어?



하 너무 추웠어서 패션이고 나발이고 눈빼고 온몸을 가리기 급급햇던 나..ㅋㅋㅋ


레깅스도 3개씩 신고 다녔는데, 마지막날은 익숙해져서 괜찮겠거니 하고서 두개만 신었더니 열라 춥더라 하..ㅠㅠ











역으로 돌아가는길,

역 뒤쪽으로 스키장인지 눈썰매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산이 보인다.


하.. 여긴 동계 스포츠의 천국이다 정말 ㅋㅋㅋ









그리고 돌아가는 기차.

이번엔 왼쪽이 바다가 보이는 방향.




야경을 못보고 가는건 아쉽지만..... 오타루가 작은데다, 디저트 가계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덜(!) 보내는 관계로 오타루에서는 4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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