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관광호텔보다 더 저렴했던 노보리베츠 석수정ㅋ

일본식으로는 세키스이테이라고도 부른다.



코스는 3가지가 선택가능했는데, 가장 저렴한 코스로 선택했다.

바이킹 부페코스로, 원하는걸 떠다 먹으면 된다.


내가 예약할 시점에서는 사쿠라코라는 별관에서 2인에 24000엔 정도를 주고서 약식 가이세키를 선택하거나

별실에서 먹는 2인 32000엔의 정식 가이세키까지 선택가능했는데,


가이세키는 유라쿠 정도 되는 료칸에서 먹는거지.. 라며 가장 싼 코스를 선택함.






일단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자체가 역이랑 멀어서 도난버스(역과 마을을 오가는버스)나 송영버스(호텔에서 도시나 공항으로 태워주는 셔틀버스)를 타지 않으면 온천마을로 오는것 자체가 좀 힘들다.






나는 송영버스를 운영하는 호텔이었기 때문에 JR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왔다.

송영버스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탈수가 없는데, 나의 경우 잊고 지내다가 여행 출발 3일전에 급히 전화를 걸어 부랴부랴 예약했는데 다행이 큰 무리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 :: http://ko.sekisuitei.com/








1시 30분부터 jr삿포로역 북쪽 출구로 나가면 노란색 옷을 입은 스탭들이 서 있다.

스탭들에게 가서 내 이름을 말하면 내가 앉을 버스의 좌석 번호를 나누어준다.






추우니 안쪽으로 들어가서 50분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다.

역안으로 다시 들어가보면 사람들이 많이 서 있다. 모두 석수정 송영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었다.


1시 50분에 사람들을 다시 불러모아, 단체 관광객처럼 2열종대로 줄을 세우고,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50분을 넘겨버리면 버스를 탈 수 없는 시스템. 밥을 빨리 먹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모두다 버스에 타고 나면, 예약자 중에 누락은 없는지 밖에서 스탭들이 한번 더 점검한다.

모두가 탑승하면 정확히 2시 정각에 출발한다.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이런 안내문과 체크인 때 필요한 서류를 나누어준다.
가는길이 2시간이니 그 사이 작성해서 체크인하면 된다.

버스 내리면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체크인하기 위해 프론트로 가니..ㅋ 서둘러서 가는 편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






노보리베츠에 다 와간다 싶을 무렵 빨간 도깨비가 차창 너머로 보인다.

처음엔 패드에 담아간 만화를 보느라 창밖풍경을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사람들이 일제히 셔터를 누르는 소리에 뭔가 하고 봤더니 커다란 도깨비상을 찍고 있느라 정신이 없었다.


버스 시간으로 미루어보아 온천마을쪽은 아니고 역 근처인것 같았다.

역까지 다시 나올일은 없으므로 지금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담을 수 없는 도깨비상.









그렇게 십여분을 더 달려오면 석수정에 도착한다.

의외로 큰 규모에 놀랐고 생각보다 더 깔끔해서 좋았다.



제법 빨리 나와 프론트로 갔는데도 줄이 꽤 길었다.







로비엔 밤 늦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야구팀을 후원하는 듯한 로비의 모습.

고교 야구부로 추정되는 체육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꽤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보였다.








우리는 이치조칸의 다다미실을 배정받았다.

흡연 가능한 룸인것 같았는데 딱히 담배냄새도 나지 않고, 깔끔한게 마음에 들었다.







방 가운데 테이블에는 웰컴 쿠키(웰컴 모찌?)가 놓여있었다.

1층 면세점에서도 팔고 있었는데, 사가고 싶을 정도. 쿠키는 그냥저냥이었지만 모찌가 맛있었다.







유카타로 환복하고 온천을 즐기러간다.

욕탕은 두군데로 나뉘어 있었는데, 나는 실내욕보다 노천욕에 욕심이 많아 노천욕이 가능한 이치조칸의 옥상 욕탕을 다녀왔다.


욕탕이라 사진은 없음..ㅋ


물에서는 유황냄새가 제법 심하게 났고, 수질은 좋다고 생각되었으나

노천온탕에서 꽤 많이 실망하였다ㅠ_ㅠ


시로가네 관광호텔은 깔끔하지는 않았으나 눈이 쌓여있는 노천에서 목욕하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었다.

그 극상의 풍경을 경험하고 났더니 여기 노천은 황량하달까 별거 없달까... 


그냥 몸만 축이는 정도로 하고 금방 내려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바이킹부페.


저녁이 워낙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 좀 기대를 하고 갔는데, 부페는 역시나 부페지 뭐..ㅋ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흔하디 흔한 부페중 하나일뿐이다.






그래도 개인 화로까지 갖다 놓고 지글지글 익혀가며 먹을수 있다는 점은 좋았음.










밥을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서있을 만한 공간들에 이렇게 창문을 뚫어 창밖의 풍경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방에 돌아오니 이불이 펴져 있다..

히야 이건 료칸에서 받아보는 서비슨데ㅋㅋㅋ 여기 유스호스텔인줄 알았더니 나름 료칸인척 하는구만..!?! 하고 기분 좋아짐.






로비에서는 8시 반부터 빙고게임이 있는데, 장당 500엔에 판매하고 있다.

요런 이벤트를 좋아하는 나와 남표니는 체크인하면서 낼롬 구입함.





경품들은 아래와 같다.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경품을 받아갈 수 있을만큼 수량이 준비되어있는데,


개중은 허접하고 어떤건 좀 질이 좋고... 그러하다.







여자 스태프가 기계를 돌리면, 숫자가 랜덤으로 지정된다.








빙고판에서 해당되는 숫자가 있으면 콕콕 눌러 숫자판을 지워가는것.


빙고를 먼저 완성한 사람에게는 위의 상품들 중 1가지를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먼저 빙고가 완성될수록 좋은 걸 가져갈 수 있다 ㅋㅋ








나는 그나마도 조금 빨리 완성되서 목욕용품 세트를 타올수 있었는데

마녀니는 이상한 밥그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다이소 가면 100엔에 팔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표니가 맨 마지막으로 빙고게임을 완성했는데(;;) 지지리도 운도없는 사람 ㅋㅋㅋ

남표니 타가라고 끝까지 빙고게임을 해주더라. 그리고 사람들도 다 같이 앉아 마지막 사람이 타갈때 박수를 쳐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돈이 아깝긴 했지만, 나름 재밌었다 ㅋ


빙고게임이 끝나고 1층 면세점에서 술과 주전부리를 사서 방으로 올라가서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함.

1층 면세점은 딱히.. 가격적으로 메리트 있지는 않았다 ㅋㅋㅋ







사실 산책은 노보리베츠에 도착하자마자 할 생각이었는데,

전날 가족문제로 짜증이 좀 많이 나있던 터라 마지막날 출발하기 직전 가볍게 근처를 둘러보았다.


오유누마나 족욕탕까지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모자른 관계로 패스.



모두다 석수정의 건물이다. 참 크다.







근처에는 나름 강이 흐르고 있었다.

잘때 물소리가 나는게 듣기 좋았었다.






다시 송영버스를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간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 석수정 로비로 돌아오니 사람이 어찌나 많이 서있던지...



어차피 출발시간은 같으니 줄서있기 싫어서 사람들이 모두 빠지고 난 후에 버스에 탑승했다.







차를 타고 출발하니 직원들이 나와서 노란 깃발을 흔들어주며 인사한다.

아침 목욕을 끝내고 창밖을 내다보다 남편이 이전 버스가 출발하는 광경을 보았는데,


이 직원들은 버스가 사라지고 나서도 한참을 깃발을 흔들고 있다가 몇분이 지나고 나서 버스가 사라진 방향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들어갔다고 한다.

일본의 서비스 정신...!! 나름 감동했다. 






석수정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룸컨디션 : 작지만 깔끔하고 예뻤다.

조,석식 : 빼어난 맛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우리나라 부페로 따지자면 빕스랑 비슷한 수준이랄까.

온천 : 물은 좋았지만 냄새와 노천온천이 그닥.

서비스 : 는 당연히 맘에 듬

비고 : 한국인과 중국인이 너무 많다. 아주 심하게 많다. 특히 저녁먹을때 옆테이블이 3번 바뀌었는데 3번 모두 한국인. (그들도 옆에 한국인뿐이며..)

 일본을 체험하러 갔는데 한국인에 치여온 기분이다. 


 확실히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적은 곳이 기분이 더 좋은 듯하다.


 재방문 의사는 없음.








여행을 끝내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이 모처럼 청명하다.

4박5일 내내 흐렸는데.. ㅎㅎ 다소 아쉽긴 했다.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서 한시간 떨어진 신치토세 공항.

웃긴건 신치토세공항엔 폭설이 내려 한시간 가량 비행기가 지연됐다는 점이다.


홋카이도의 날씨는 종잡을수가 없구나-

아쉽고, 다시 또 가야겠다. 그때는 유바시리의 유빙을 보러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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