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7~21 3일차. 펭귄 날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하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사히야마 동물원 완전 좋으다+_+ 키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마케팅 관련 서적 부분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펭귄을 날게하라-창조의 동물원 아사히야마'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졌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은 오쿄 우에노의 우에노 동물원과 이곳 아사히카와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이다.  이 동물원의 별칭은 '기적의 동물원'.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동물원은, 67년도에 시립 동물원으로 개장하여 방문자수가 증가했지만, 차츰 시설이 오래되고 인기 동물들이 죽음으로서 83년을 기점으로 방문자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97년 이후 동물원을 되살리려고 실시된 '행동전시'를 통해 방문자수가 급증해, 2000년대에는 일본 최고 인기의 동물원으로 변모했다. 행동 전시의 1등 공신은 단연 펭귄의 산책.

서문, 정문, 동문에 주차장이 있는데 서문이 이동하기 편리하다.

동문이 가장 멀리 있는 주차장인데, 동문만 주차비가 무료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서문주차장으로 갔더니 주차비를 징수하지는 않았다.

아사히야마동물원 오픈시간이 10시 30분이라 그때 도착하기 위해 서둘렀는데,
결국 11시를 살짝 넘은 시간에 주차장 도착ㅜㅜ

펭귄의 산책시간은 11시와 오후 2시30분, 두 타임밖에 없어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바로 펭귄의 산책을 보기 위해 두다다다다ㅏㄷ다다- 뛰어갔다.

펭귄의 산책 코스가 짧지는 않아서, 다행이 시작시간 이후에 도착했지만 펭귄들의 산책을 볼 수 있었다.

한마리가 두다다 달려오니 어떤 한 사람이 놀라서 넘어진다ㅋㅋ

ADHD펭귄 한마리가 지나가니, 다른 무리들이 찬찬히 내려온다.

사람들은 빨간 선을 넘어오면 안되고, 그 밖에서 구경을 해야한다.
사육사가 펭귄무리를 이끌며 산책을 시킨다.

원래는 운동부족인 펭귄들을 산책시키기 위해 시작된 전시중 하나라고 한다.

혹시라도 펭귄의 산책을 놓치더라도 아쉬워하지는 말자.

아래처럼 펭귄관에서 코앞에서 펭귄을 만날 수 있다.

펭귄의 산책을 보고 나서야 다른 동물들을 볼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서문에서 더 서쪽으로 나와 펭귄들을 보고, 길따라 북쪽으로 발을 옮겼다.

열심히 먹이를 먹던 산양들.

눈이 빨갛고, 휘어진 뿔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북쪽나라에서 사진으로만 볼수 있었던 말ㅋ

털로 다 뒤덮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 ㅋ

토끼 마을도 있었다.

토끼야 뭐 자주 볼 수 있으니 그닥 신기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귀엽긴 했다.

침팬지관.

이들은 딱히 활동적이지는 않았고, 서로 가장 위의 구조물에 붙어 앉아 이 골라주기 바빴다 (;;)

긴팔원숭이관.

가장 역동적인 관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관은 몰라도 이 관은 꼭 들려보길! ㅋㅋ
냄새가 좀 많이 나는게 단점이다(...)

홋카이도에서 사는 동물들만 모아놓은 전시관도 있었다.

홋카이도 여우.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동물원 팜플렛에 메인으로 실려있던 하얀새.

철장에 딱 붙어서 찍었는데 이정도가 한계였다 ㅋㅋㅋㅋㅋㅋ

워낙 하얘서, 산에서 그냥 본다면 눈인줄 알고 지나쳤을 것 같다 ㅋ

늑대의 숲.
실내 전시관을 통해 들어가면 늑대의 우리 한가운데 유리관으로 늑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단점은, 홋카이도의 겨울 답게 유리관 위에 눈이 쌓여있는데, 이를 치우질 않아 유리관에 들어가면 눈밖에 안보인다는 점이다(...)

겨울엔 걍 멀리서 보자.

바로 옆엔 철창하나를 두고 사슴관이 존재한다.

북극곰관.

2개가 있는데, 한곳은 거대한 수영장을 설치해두어 북극곰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두었고, 또다른 곳은 늑대의 숲처럼 유리관을 통해 가깝게 볼 수 있게 해두었는데..

추운지 물에도 안들어가고ㅠㅠ 유리관엔 눈이 쌓여있다.

역시나, 멀리서보자.

바다표범관ㅋㅋ

펭귄 산책 이후로 가장 볼만한 곳이었다.

실외 수영장에서 실내 전시관까지 원기둥형 수조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표범이 실내로 들어와 움직일때 사진찍기에 좋다.

물은 녹색빛으로 좀 더럽게(..) 느껴지는것이 아쉬운 점.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다른 동물원과 비교하여 동물이라던가 규모같은 면에서 특별할건 없었다.

다만 눈이 쌓이고 고요함이 느껴지는, 한적하고 조용한 이 동물원에서 산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꾸밈이 눈사람에서도 느껴짐.

눈 쌓인 동물원은 처음이라- 느낌이 참 독특하고 좋았다.

남편은 언어만 된다면 이곳 직원으로 일하면서 살고싶다고 얘기할 정도ㅋ

입장료는 820엔.

소요시간은 대략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아사히카와의 아사히야마동물원 VS 비에이 드라이빙 코스 중 택하라면 단연 드라이빙 코스이지만
시간만 허락한다면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다녀오는건 정말 추천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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