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여행 계획의 프로세스 및 플랜 짜는 팁.



1. 항공권 구입

 : 사실 오키나와를 가고 싶었는데 삿포로 특가 항공이 뜨길래 홀린듯 질러버린 항공권.
  나의 경우 여름 휴가는 가고싶은 곳으로 목적지를 제대로 정하고 약 10박 정도를 염두에 두고 항공권을 찾아보지만, 
 그 외의 여행의 경우 주말껴서 연차쓰고 다녀올 수 있는 위치 중 막연히 언젠가는 가야지~ 했던 곳의 특가 항공권이 뜰 경우 고민없이 질러버리는 스타일.

 최근 다녀온 삿포로의 경우는 후자








2. 여행에서 중점적으로 볼 곳 정하기

 : 홋카이도만 하더라도 삿포로에만 있을것인가, 오타루에서 일박을 할 것인가, 하코다테를 들릴 것인가, 아바시리 유빙을 볼 것인가, 비에이는 들릴 것인가 선택사항이 너무 너무 많다. 

내가 가보거나 중점적으로 찾아본 곳들만 정리해서 요약해보자면,

1) 삿포로 : 홋카이도 여행의 기본. 빠질수는 없는 곳이지만 이곳을 길게 잡기엔 다른 곳들이 더 멋있다.

2) 오타루 : 반나절만 봐도 충분한 곳. 운하가 포인트.

3) 아사히야마동물원 : 패스해도 크게 관계 없음. 힐링되기에 좋음.

4) 비에이 : 이번 여행의 핵심 중 하나. 빠뜨리면 매우 섭섭한 곳.

5) 노보리베츠 : 온천마을이라서 기대하고 갔더니 별것 없었던 곳. 차라리 빼고 다른 곳을 갈걸 하는 후회로 남음.

6) 하코다테 : 가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삿포로시보다 나았다고 하는 곳. 가는 시간과 기차 패스권이 아까워, 차라리 다음에 하코다테만 중점적으로 보자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과감히 패스하였다.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물론 후회로 남는다던가 생각보다 더 좋은 곳이었다던가 하는것들은 다녀와봐야 알겠지만, 책이나 블로그 포스팅등을 통해 이런 정보들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자신의 취향대로 갈 포인트들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나의 경우 최초의 정보는 책을 통해 머리속에 목차처럼 정보를 정리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세부 정보를 취득하는 편이다.


처음부터 블로그로만 정보를 습득할 경우, 정보의 양은 매우 많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 오히려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3월의 타이완, 8월의 스페인을 계획중이므로 이 두곳의 책을 주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 처음 다닐때는 직접 책을 사가며 포스트잇 붙여가며 열심히 적어가며 공부했는데, 해외여행을 자주나가다보니 책 값도 무시할 수 없는데다 몇번 안보고 버려지는게 아까운거다. 

그래서 요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며 정리하곤 한다.

도서관의 책이 최신판이 아니라고 해서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자.  
금액같은 세세한 부분들이 다를 수는 있을지언정 큰 코스를 잡고 정리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으니까.





3. 동선을 고려한 루트짜기

 : 구글지도에다 자신이 가고싶은 장소를 찾아 즐겨찾기 등록을 하면 ★표시가 뜬다.
 이를 바탕으로 동선을 짜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이라면 가장 숙소를 구하기 쉽고 이동이 좋은 삿포로 역 근처에다 숙소를 잡는다던가, 무슨 요일에는 어느 지역으로 어떻게 다녀야겠다는 계획이 머리 속에 쉽게 정리된다.






4. 루트를 고려한 숙소 예약

 : 루트를 고려하지 않고 숙소를 예약할 경우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변하거나 코스를 변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내 코스에서 가장 합리적인 곳을 정해 숙소들을 찾아보는것을 추천한다.

 호텔부터 예약하고 코스를 짜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것을 보거나 즐기기 위해서는 몸이 덜 피곤해야함(덜 걸어야함)을 잊지말자.


 나의 경우엔,

일본의 경우 자란넷이나 라쿠텐트레블, 그 외의 나라의 경우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다 등을 사용해서
해당되는 위치를 검색해서 최저가 순으로 나열해 리뷰가 좋은 곳들을 골라 예약하는 편.

( 엮인글 : 자란넷 사용법 )






5. 루트 간 패스권 혹은 렌트카 사용 유무 결정

: 가령 예를 들어 삿포로-오타루를 다녀오는 코스가 결정 되었으면 그 코스의 차비를 알아본다.

 가장 대표적인 패스권인 오타루 웰컴패스는 1900엔인데, 나는 그 안에 포함된 지하철 1일 이용권은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패스권 구입 대신 왕복 기차표만을 구입할 경우 가격은 1280엔이기에 웰컴패스보다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다.
 물론 지하철로 이곳 저곳을 다닐 계획인 경우 패스권이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패스권 혹은 왕복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뿐만아니라, 비에이로 가는 경우에도 선택지가 다양했다.
 우리는 둘이었기때문에 2인 기준 한국에서 예상비용을 잡아봤을때,

1. 아사히카와로 가서 렌트카 :삿포로-아사히카와 구간 jr티켓(3일권의 경우 16500) + 7000엔(렌트비 및 기름값) = 23500

2. 비에이로 가서 택시투어 : 택시투어 1대 기준 시간당 최소 6천엔이므로 인터넷에서 동행 모집하여 4인이 다닐 경우, 인당 시간당 1500으로 계산함.                               jr패스권(16500) + 택시투어 2인 2시간 6천엔 =  22500엔

3. 삿포로에서부터 렌트카 : 렌트 비용과 기름값 및 톨비까지 총 포함 2인 1만4천엔
( 관련글 ::  북해도에서 렌트카로 여행하기 위한 신청 및 차 수령하는 방법 )

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JR패스권 자체가 비싸기때문에 단순히 비에이만을 가기 위한 패스권이라면 차라리 안 사는것이 낫다.
물론 하코다테를 코스에 넣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나는 하코다테를 제외 했기 때문에 위의 선택지 중 삿포로에서부터 렌트카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저렴했다.

JR 홋카이도 패스권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6. 코스를 엑셀로 세분화하기

 얼추 이시간에는 무엇을 하겠다 라는 계획정도 세워두면 여행 당일 이동하기 편리하다.

 물론 이 계획대로만 움직여질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여행 당일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거나 볼거리가 없어서 가감이 되기도 하니,
 우선순위를 정해두어 여행 당일 급하게 빼거나 더할경우의 선택지 생각해두고 가면 도움이 된다.

 코스를 정했으면 표로 정리해두면 편하다.
 반드시 엑셀일 필요는 없지만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데 있어 엑셀일 경우 편리한 계산이 가능하다.



그때 그때 쓰고싶은 대로 만들어 쓰기 때문에 양식은 매번 다르다 ㅋ

비용같은 것도 미리 예상해서 기재해두면 환전할때 적절한 금액을 환전할 수 있다.





7. 다녀와서 사용 금액 총 정리하기

 : 7번은 사실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부분이긴 한데, 나에게 있어 이 부분때문에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블로그질을 시작하기 전에도 자료는 항상 만들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가끔 재수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하드가 뻑나서 자료가 다 날라가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하더라.. 남는건 인터넷에 띄워놓은 자료뿐ㅠㅠ

 

 이런 자료는 남들을 위해서 자료를 정리한다기보다는, 

 자기가 정리해서 갖고 있으면  내가 다시 같은 곳을 여행 갈 때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내 이번 여행은 이러했다- 라고 복기하는데도 좋다.
 혹시나 가족이나 친구들이 여행 도움을 요청할때 알려주기에도 좋다.

 여행을 한번 다녀온 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머리속에서 영구히 기억될 수 있도록 기억 보존 작업을 해준다고 할 수 있으려나?

 아무튼, 정리하는 습관 들여놔서 나쁠거 없잖아?ㅎㅎ

 





싸구려 료칸이긴 했지만, 료칸이 두번 포함된 것 치고 저렴하게 잘 다녀온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다녀온 여행 지역이 홋카이도이기에 홋카이도를 예를 들어 자유여행 계획 세우는 방법을 예로 설명했지만,
비단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유여행시에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여행을 계획하곤 한다.


이제 삿포로 복기가 끝났으니 이제 다음 여행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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