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라멘으로 유명한곳을 찾자면 두곳이 있다.


한군데는 라멘 요코초와 

다른 한군데는 라멘공화국


라멘요코소는 우리가 가려는 길 방향이긴 하였으나 1950년대부터 조성된 좁은 골목길 양 옆으로 17개의 라멘집이 영업하는 곳이라 하는데, 요샌 한물 갔다는 소문이 들리더라.

라멘공화국은 에스타 건물 10층 식품과에 있는 라멘 테마파크로, 홋카이도의 유명한 레만 가게들을 한곳에 모아두었다고 한다. 투표 용지가 있어 메월 라멘왕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각 라멘가게들은 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열심히 경쟁중이라 한다....... 만 우리가 가는 방향과 반대라, 돌거나 택시를 타야했다.


그래서 두곳 다 패스.



카페들을 뒤지며 진한국물 맛집을 찾았는데, 일본어로는 味入蔵, AjiIrikura 라고 읽어야할것 같은데, 구글 지도 검색에는 안나온다.







스스키노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있고, KFC 바로 옆 가게니 KFC를 구글 지도로 찍어서 가면 편하다.



외부에서 본 가게.







실내로 들어가면 테이블은 없고 닷지? 라고 해야하나, 암튼 일렬로 쭈욱 좌석이 나열되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매표기(?)로 라면 종류를 발권받아서, 주방에 있는 요리사님께 티켓을 건내면 요리해주신다.






우리 좌석 앞에 반찬이랄까 토핑이랄까, 아무튼 단지가 네개가 있었다.

맨 오른쪽은 통마늘이었는데, 꺼내서 종지에 담아두니, 요리사님이 밑에 프레스기가 있으니 눌러서 국물에 넣어먹으라고 말해주셨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프레스기를 찾아서 마늘을 눌러줌 ㅋㅋ



콩나물인지 숙주인지 모르겠는데, 매콤하니 맛있었던 반찬.

라면에 넣어서도 먹었다.


적당히 넣어 먹으니 국물이 칼칼해지는게 훨씬 더 맛있었다.






천정엔 온통 명함들이 도배되어있었다.

종종 한국 기업도 보인다.







옆모습에서 느껴지는 주방장님의 연세.

제법 나이가 있으실걸로 추정되는 노인분이셨는데, 매우 쾌할한 분이셨다.


영어도 잘 하시고, 우리에게 한국어든 일본어든 영어든 말 붙이시려고 이것저것 설명도 많이 해주심. 덕분에 재밌었다.






주방장님이 아무리 재밌게 해주셔도 음식이 맛이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하지만 음식도 맛있었다.


진하고 깊은 국물맛.



나는 차슈라멘을 먹었는데, 남편은 기본 미소라멘으로 먹었다. 미소라멘이 좀 덜 기름지고 담백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미소라멘에도 고기 두세점은 나온다)



간단하게 먹고 징기스칸 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한그릇에 배가 너무 불렀다.

사실 그릇은 별로 커보이지 않아서 이걸로 배가 부르지 않겠군. 램먹으러 가면 딱이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별로 없는점이 좋았음.

여행하다보면 점점 많이 느끼는게, 한국인이 많은 곳은 영어메뉴라던가 한국어메뉴같은것들을 만들어놔서 시켜먹기엔 좀 편한 감이 있긴 하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해서 좀 불쾌하다던가,
언어적 장벽에 부딪히며 헤매면서 남들의 도움을 받아서 꺄르르 깔깔 웃는 해프닝이라던가 그런게 전혀없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코스와, 잘 가지 않는 현지 인기 코스들을 넣었었는데,
어딜 가든 한국인 없는 코스가 훨씬 좋았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한국인 별로 없어서 더 마음에 드는 맛집이었다.





총평 ::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
차슈보다는 미소라멘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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