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을 맞이하여 또다른 스튜디오 물색!

새롭게 서칭한 곳은 카페 마고 스튜디오.

200일, 300일까지 거창하게 사진찍고 싶지는 않지만 안찍기는 아쉬워서,
음료 한잔 값으로 사진작가님이 촬영해주신다는 곳을 찾아서 예약했다.


주차장은 카페 뒤편에 작지만 두세대정도는 댈 수 있는 크기로 마련되어있었다.

2층이라 유모차는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었다 ㅎㅎㅎ
혹 다른 분들도 아기랑 같이 간다면 아기를 잠시 안고 가시길..

실내는 시간의 흔적을 품은 소품들로 가득했다.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듯.

약간 뭐랄까, 일본여행을 갔을 때 받을 수 있는 시공 여행? 같은 느낌이 다소 들었다.
나와 남편은 와 이것 좀 봐~~ 하며 두리번 두리번 가게를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구경했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의 문제였는지,
내가 2시에서 3시로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예약에 차질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걸어둔 예약이 날라가버렸다고 한다ㅜㅜ

작가님 자제분 등하원 시키는 시간과 딱 맞춰서 내가 오는바람에ㅎㅎㅎ

예약이 없던 줄 알고 계셨던 작가님은 10분만 가게에서 대기해달라고 하시고 나가셨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걸렸다.....

음료수라도 시켜서 기다릴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는데 유모차가지고 실랑이 하다가 시간도 너무 지체되어버리고 해서,

가게안에서 사장님도 없이 우리 맘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사진찍는 시간을 가졌다.

벽에 붙어있는 사진들을 봤더니 역시 작가님은 작가님,
사진이 아주 프로페셔널하시다.

군데군데가 사진 포인트였다.

남편의 초상권은 내가 지켜준다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얼굴만 가리기


2~30분정도 기다리니 작가님이 오셨고,
호다닥 우리 아이 사진을 찍어주셨다!

혹 원하는 소품이나 콘셉트가 있냐고 하셨는데,
준비해놓은 풍선들을 현관에다 놓고 나오는 바람에..ㅠ_ㅠ

작가님께서 예쁜걸로 잘 찍어주십사 부탁드렸더니 목마와 곰인형을 가지고 1차 촬영을 진행해주셨당

의자컷은 조명을 터트리고 찍었는데,
더 예쁜 사진 찍어주시려고 하신거겠지만
조명이 우리 아가한테는 너무 강했던 터라 사진찍은날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시뻘게져서 당황당황..ㅋ

다행이 눈은 다음날부터 진정되기 시작했는데,
다음에 또 찾아뵙게 되면 조명 사용하지 않고 찍어주십사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당

아래부터 업로드 되는 컬러풀 사진들은 전부 비조명으로 찍은건데도 조명한것처럼 사진이 이쁘게 잘 나왔다!

헬퍼가 없으므로 부모중 한명이 헬퍼의 역할을 하며 딸랑이 등을 챙겨가면 더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볼에 침독이 올라서 붉으스름한 기운이 있었는데 정성껏 수정해서 아이 뽀얀 피부 만들어서 보내주셨다 :-)


단돈 2만원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다.

카페마고 스튜디오 장점

1. 가성비
지난 포스팅에서 펩 스튜디오가 가성비 좋다고 썼었는데 거기가 가성비가 좋다. 고 표현할 수준이라면 이곳은 가성비가 다른곳들을 압살하는 수준이다.
세상 어디서 커피값으로 전문 사진 작가님의 사진 촬영을 제공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 분이냐? 노놉- 받아본 사진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2. 주차장 편리
주차장이 큰 편은 아닌데, 우리가 붐비지 않을 때 가서 그런지 주차장 들어가는 길은 좁았지만 내차 한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다른 스튜디오들 주차 공간 없어서 여기저기 돌다 차 댔던거 생각하면ㅠ_ㅠ



3. 원본 사진 당일 받아봄
수정본의 경우엔 일주일이 걸렸고 원본사진의 경우엔 당일 저녁에 바로 보내주셨다.
원본 일주일 후, 수정본은 2주 후 등의 타 스튜디오에 비하면 사진 받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매우 빨라서 좋음!

4. 예약된 시간에 우리 뿐 :)
아니 이건 행복 스튜디오말고 다른 모든 스튜디오마다 장점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른 팀 없는건 너무 좋다. 만삭 찍으러 갔을때 뽁딱뽁딱 거리면서 대기시간 쭈욱 늘어나는거 진짜 너무 스트레스였거든 가뜩이나 코로나로 신경쓰이는데...


마고카페 스튜디오 단점

1. 단점을 쓰기 적절치 않은 가격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이 가격에 이렇게 찍어주심에 감사해하며 나왔다 호호
굳이 꼽자면 사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음료 한 잔 못 먹고 나와서 아쉽다 정도? ㅎㅎㅎ


이런 숨은 좋은 가게가 잘 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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