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장을 보려는데 평소 즐겨 사용하는 gsi슈퍼에서, 모바일 전용가로 콜라비가 싸게 나왔더라.

 평소 잘 팔지도 않는 상품인데 떠있길래 오호라... 하고 주문을 해봄.






색이 매우 곱다 +_+ 

파릇파릇한 꼭지까지 달려있으니 더욱 그럴듯 해 보인다.



양배추와 무를 교배시켜서 만든 품종으로, 둘다의 장점을 갖고 있다.

콜라비의 효능으로는 비타민 C의 함유량이 상추나 치커리 등의 야채보다 4~5배 정도 많고 아이들의 골격강화에 좋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즙은 위산과다증에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저칼로리에 대비하여 포만감도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아무튼+_+ 좋은 재료다. 

먹기 쉽게 요리해보자.




주재료 :: 콜라비 1개
양념 :: 설탕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청량고추 2개, 양파 한개, 다진마늘 1스푼, 멸치 액젓 2스푼, 소금 2꼬집

(약간 칼칼한 맛이 됨. 맵지 않게 먹으려면 청량고추와 고춧가루의 양을 줄이면 됨)





생채를 썰기 전 먼저 감자 깎는 칼로 껍질을 모두 벗겨주자.










하... 껍질 벗길때 너무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걸 느낄 때 깨달았어야했다.

콜라비 이놈은 만만치 않은 놈이라는걸........ 무지막지 딱딱하다 ㅠㅠㅠ 무보다 두세배는 딱딱한거 같다.



위아래로 벗겨내면 힘이 더 들어가니, 곡선을 따라 좌우로 벗겨내는것이 좀더 편하다.










다 썰어서 냄비에 담아둔 모습.

원래는 큰 대야(?) 접시(?) 같은데 담아둘 생각이었지만,

갖고 있던 대야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라 어쩔수 없이 큰 냄비에 담았다.


콜라비 원형으로 있을때보다, 생채로 썰어두면 부피가 훨씬 커진다. 

필히 큰 대야를 준비해야함.



그리고 이놈,,,ㅠㅠㅠ 써는데 너무너무 오래걸렸다ㅜㅜ

너무 딱딱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대부분의 요리는 칼로 그냥 끝냈는데 생채 만들기용 조리도구를 사야할것만 같다ㅜㅜㅜㅜㅜ

초보자들이 썰다가 손 베이기 딱 좋은 재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콜라비 1개라면 설탕을 두스푼 정도 넣자.

무치자 마자 처음엔 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절여지면서 물을 내뱉으며 당도가 적당해진다.









5~10분간 설탕이 적당히 배일 시간을 주고, 

이후 다른 양념들을 넣고 비벼주면 요리는 끝이다.


콜라비 1개를 기준으로, 멸치액젓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양파 1개, 청량 고추 2개, 소금 2꼬집, 다진 마늘 1스푼 정도를 넣었다.










맛을 봤는데 고소한 맛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깨도 갈아서 넣었다. 

많이는 넣지 않았다. 티스푼으로 한스푼 정도,










다 무치고 나면 새콤달콤 맛있다+_+


무와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무보다는 식감과 맛이 좀 더 좋다. 

무엇보다, 무의 알싸한 느낌(?) 을 싫어하는 나는, 깔끔한 그러면서도 오도독 하면서도 쫀득한 콜라비의 식감이 무보다 훨씬 좋았다.










당장 먹을 것만 접시에 덜어서 먹고,

남은 것들을 반찬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려는데도 양이 꽤 많다.

당분간 기본반찬으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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