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 적당히 마싯게 먹자 ♥






자취생활 10년, 그리고 결혼 1년차.
남편에게 매일 매일 요리해주는 착한 아내☆...............는 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벌이 부부인지라 퇴근하고 집에와서 적당히 쉬다보면 자야할 시간이 되고,
자고 눈뜨면 아침밥따위 아웃오브 안중으로 출근하기 바쁘다능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맞벌이인데 나도 힘들어 죽겠구만 혼자 밥하고 집안일 하긴 넘 시루당................

그리하여 우리 부부의 선택은, 

평일은 아내가, 주말엔 남표니가 집안일을 한다!
-> 내가 일찍 퇴근하니,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시간까지 텀이 있길래 이렇게 결정.

아침은 위에도 썼다 싶이 5분이라도 더 자고 출근해야하기때문에 배고픈 사람이 알아서 차려 먹는다...
(라고 쓰고 남편만 알아서 전날 요리를 꺼내 챙겨먹는다.)
다만 저녁은 내가 메인 요리를 하루에 하나씩 제대로 챙겨주는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자취생활이 아무리 길어도 자취 요리는 자취 요리지.

대충 한끼 먹다 때우고 하다보니 제대로 된 요리를 한적은 별로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요리 다운 요리들을 제법 하게 되더라.

본디 요리가 전공이지도 않고, 제대로 배운적도 없어서
tv프로그램 보고 따라하거나 블로그 보면서 따라하다보니 
이 레시피는 기억해둬야겠어!!!!!!!! 라는 것들을 포스팅해둬서 나중에도 쉽게 찾아볼수 있게 해놔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의 요리 첫번째 포스팅은





두구두구



남표니도 조아하고 나도 가장 좋아하는 꽃게요리(!!)


사실은 지난 주말동안 수요 미식회를 보는데, 꽃게 특집이 나오더라!!!!!!!!!
그래서 해먹어야겠다고 결ㅋ정ㅋ



1. 꽃게를 구입하기


생물 꽃게를 구입하면 좋겠지만, 직장인인 나는 매일 시장 들리기도 귀찮다.

그래서 장보기는 내가 믿을 수 있는 gsi슈퍼를 애용하고 있지 후후





생물꽃게는 내가 구매하는 시점에서 팔지 않더라.
냉동밖에 없지만, 항상 비싼거 돈주고 사먹을수는 없는거자나!?! 냉동도 맛있게만 먹쟈 찹찹~~~~~~

본래 5980원에 판매하는데, gsi슈퍼는 일요일에 10%할인을 더 해준다.
싸데이 할인? 인가 받아서 10% 중복 할인을 더 받아서 4780원에 결제함.

해피머니로 결제한터라 10% 더 할인 받아서 4300원에 사먹은 꼴. 

가격은 왕~~~~~~~~~~~~ 싸다잉





2. 재료와 양념을 확인하자.


재료 : 꽃게(2~3마리), 무 1/4, 애호박 반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대파 반개, 콩나물 반봉지, 물 적당히, 

양념 :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2큰술(나의 경우는 국간장1, 쯔유1 넣음. 쯔유대신 양조 넣어도 무관), 다진마늘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굳이 없는 재료는 장봐와서 살필요까지는 없고... 무, 양파, 청양고추, 대파는 꼭 있어야할듯. 

콩나물은 넣을까 말까하다가 넣었는데

웁쓰- 너무 마싯썽 담엔 더 넣어 먹어야겠다!!






3. 재료를 손질하자.



일단 나의 도착한 꽃게 상태를 확인.... 음...



작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코 작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둘이서 한끼 마싯게 먹기만 하면 되니까(!)





자, 처음으로는

3-1)육수를 내자.


남표니가 푹 익은 무를 엄청 좋아하는데, 무는 시간을 많이 들여서 익혀야만 맛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육수를 내면서 미리 무를 익혀두는 편.




멸치랑 다시다랑 무 썰어서 바닥에 적당히 깔고, 무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끓여준다.

센불에 끓이면 타니까 적당이 약불에 뚜껑닫고 무가 푹 익고 육수가 배여나오게 끓이면서 이제 딴짓을 하자.







꽃게 손질에 앞서

3-2) 야채부터 다지기!





애호박은 물러질수도 있으니까 너무 얇게 썰지는 말자.

양파랑 고추는 대충 썰자.

어차피 물에 푹 퍼질껀데 뭐 엄청 모양낼 필요는 없겠지... 대충대충 맛잇게 먹자(?!)







야채는 이따가 썰어 넣을 거니까, 그대로 두고
3-3)양념장을 만들자.

양념장 안만들고 냄비에 바로 풀어도 되긴하는데, 맛이 골고루 안나는거 같아서 첨부터 미리 한꺼번에 섞어서 비벼두는 편.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국간장1(시원한맛을 위해), 쯔유1(단맛을 위해-없으면 양조간장 넣어도 무관) 다진마늘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 같이 넣고 쉐킷쉐킷~~~~~


장끼리 섞이는건 싫고 매번 씻어서 수저 쓰긴 귀찮아서 
숟가락을 걍 여러개를 써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된장 스푼, 고추장 스푼, 간장 스푼ㅋㅋㅋ 세개가 나왔다.





자 이제 비벼주자 골고루 섞이게!





양념장만 맛있게 되도 요리는 충분히 맛있어지지요.







손질의 마지막,

3-4 )게님을 손질하자.


순서는 일단 
(1)깨끗이 씻는다. 칫솔, 수세미 등등을 활용하여...


(2) 배 딱지를 살짝 떼내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3) 그럼 배딱지 사이로 오른손엄지를 넣고, 왼손으로 게를 잡고서 등딱지를 뜯어내면 쉽게 뜯긴다.



(4) 아가미랑 기타 눈깔부분 주둥이 부분 다 떼내자.

윽 잔인..ㅠㅠ

그래도 내가 마싯게 먹어줄게!!








게손질이 끝났으니 다시 

4. 요리를 계속하지...


멸치가 씹히면 짱나니까 빼주자.




다시다야 안녕 멸치야 안녕

국물까지 쪽쪽 먹어줄게




자 이제 양념을 붓자.

그릇에 남은 양념도 아까우니까 물 부어서 다시 넣어준다.




물이 많이 보이는군!!! 

하지만 괜찮아 무에 양념이 좀 더 배여야겠으니 꽃게를 넣지 않고 널 좀더 익혀주겠다!





다섯마리의 꽃게를 샀는데 두마리만 탕에 넣을거니까 남은 세마리는... 쪄먹야겠다.





자 배를 까고 들어가렴.

혹시라도 신선하다면 등에 붙은 내장을 남표니 먹게 해주마(!)




보글보글 끓는중.


음... 뭔가 부족한데............














아! 밥을 안했구나.



밥도 되렴.





이제 밥이 익는 동안 이제 꽃게탕을 제대로 익혀야겠다.



준비해놓은 야채와 꽃게와 난 수제비를 좋아하니까 수제비도 들어가!

(수제비는 미리 넣으면 전분때문에 국물맛이 변하게 되니, 자신 없으면 꽃게를 다 먹고 난 이후에
새로 투입해서 불 조절하여 끓이는 것을 추천)







일단 꽃게부터 넣고,




꽃게님이 빨개졌다면 야채를 넣자.




근데 꽃게는 너무 익히면 살이 퍼지게 되니, 야채를 지금처럼 넣고 난 뒤에는 꽃게를 외부로 빼주는 것이 좋다.



국물안으로 야채를 넣고, 꽃게가 위로 가게.



자 이제 지글지글 야채를 좀더 익힌당.







이쯤되면 꽃게찜도 다 되었을 것이야.


꽃게짐 꺼내놓고




꽃게짐 꺼내고 밥 퍼고 하다보면 꽃게탕의 야채도 다 익었을테니 꽃게탕도 꺼내오자.





콩나물을 더 넣고 백종원처럼 쑥갓도 넣고 등딱지도 더 넣었으면 비주얼이 좀 더 그럴듯 해 보였을텐데......................


하지만 비주얼따위(!) 난 마싯스면 그만이지 후후후












5) 먹자!!!!!!!!!!!!!!!!!!!!!!!!!!!!!!!!!!!!!!!






아이 마싯쪙


오늘 한끼도 마싯게 냠냠 츄릅!








총평 : 봄, 가을엔 열흘에 한번씩 해먹어도 만족스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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