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스 가는 길은 주말엔 전세버스가 들어갈 수 없단다.

인근 주차장에다 버스를 세운 후 시내버스를 타고 진과스로 이동한다.


내수 살리기용 정책인 것 같은데.. 

버스비는 가이드가 알아서 다 내주니 그냥 내려라 할때 내리고 타라 할때 하면 되서 별로 불편하진 않았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광부 모양 느낌나는 조각들이 반겨준다.


오른쪽은 이 마을 입구의 관광안내소 같은 곳.

한국어로 된 맵을 받을 수 있다.







대만에서 본 곳 중 몇 안되는 깔끔한 길의 느낌이었는데,

그마저도 안개와 우산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황금박물관에 입장하기 전 일단 식당부터 갔다.


다른 관광객 팀들과 겹쳐지면 시간 손해가 크므로 우리팀은 일단 밥부터 먹자셨다.
가게도 딱히 지정해주는 곳 없고, 그냥 들어가고 싶은대로 들어가서 먹고 몇 분까지 광장에서 다시 집합하자 하심.


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쾅쿵식당으로 들어갔다 ㅋㅋ


날씨가 좀 추웠던 지라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누들도 하나 시켰는데 이건 좀 미스.

어차피 광부 도시락은 실용성도 떨어질 것 같고 스텐리스에 녹 슬었다는 글들도 제법 봐서
통 미포함으로 광부 도시락 1, 누들1 시켰는데 광부도시락이 확실히 더 맛있었다.





다 먹고 나선 잠시 쉬었다가 모두 집합하여 황금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박물관 자체는 별로 볼게 없음^^;;



박물관 입구의 곰 모형물과, 옛 갱의 입구.

귀엽긴 하네 곰 ㅋㅋ







황금박물관에서 꼭 찍는다는 대형 금괴 인증샷.


가이드님이 찍어주셨는데 너무 흔들렸다 흑

조인성 느낌 내면서 금괴의 기운을 입으로 다 와구와구 먹고 싶었는데!?!?

일반적으로는, 한쪽 손을 주머니 같은데 넣고 다른 한손으로 금괴를 만지며 사진을 찍으라셨다.

황금의 기운을 몸안으로 들이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ㅋㅋ





황금박물관 밖을 나오면 예전에 썼던 기계들이 전시되어있다.

에어 프레셔? 였었나..

나는 뭐 그냥 이런 큰 기계가 있구나- 하고 마는 정도였는데,
공대생인 마녀니는 오호라 저 시대에 이런게 가능했었단말인가 라면서 신기해하면서 관람중.







수레를 끌었던 갱도가 주변 곳곳에서 보였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도 없길래 신나서 움짤 한장 찍어보았다 ㅋㅋㅋ

부...분명 뛰었는데 왜 높이가 저것밖에 안되지(!?!)

아아..ㅠㅠ







안개가 걷히니 예쁜 경치가 드러난다.
다만 이 안개 걷힌 시간이 5분도 안되었다는 건 함정 ㅠㅠ


진과스는 황금박물관은 볼게 없어도, 인근 산책로가 너무 이쁘고 경치가 좋다고 유명하던데
버스투어 특성상 시간이 짧아 산책로를 제대로 걸을 시간은 없었고, 무엇보다 안개 때문에(...)

참 매력을 느껴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길 중간중간, 가게 앞마다 이런 모형물들이 여기가 광부 마을이구나 하는 느낌을 나게 해주었다.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간다.

우비가 갑갑하다고 벗어버린 마녀니.



점심 식사 시간 포함해서 1시간 반~2시간 사이정도를 여기서 보낸듯.

날씨가 좋았다면 경치를 좀 더 둘러보고 싶어서 아쉬울 뻔 했을 것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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