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

일행들을 인솔하고 챙기다보니 심신이 다 지쳐버린날ㅜ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다음 보라카이의 마지막을 즐긴다.

일행 중 일부는 비치에서 물놀이를,
그리고 일부는 파라세일링을 하러 갔다.

한국에서 예약하지 않고 현지 삐끼랑 딜 쳐 한 유일한 액티비티였는데...

한인업체는 인당 1500페소, 현지업체는 인당 1000페소, 가격은 분명 저렴했지만 이번 황금연휴는 예약을 하고 갔어야했다...ㅠㅠ

무려 2시간을 대기함... 하...

중국인 관광객.... 하....ㅠㅠ 너무나 많았다.

일단 이 스테이션3 보트 탑승장에서부터 30분을 대기 함.

심심해 지겨워를 외치다 지나가는 과일상인에게 깔라만시를 사서 먹어봄.

신기하게도 소금을 찍어 먹으니 훨씬 맛있더라.

한참만에 온 보트를 타고 출발.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보트도 액티비티 같은게 나름 재미있었지.

약 5분정도 달려 바다위의 선착장앞에 선다.

저 좁은 물위 오두막(?)에 사람이 50명정도는 있었던것 같다. 심지어 패러세일링 배 한대가 고장났다며 더 기다리게 만듬... 하 ㅠㅠ

차라리 제트스키나 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괌에서 타본 제트스키 재밌었는데..

바다위 선착장에서 1시간 30분을 더 기다려서야 드디어 파라세일링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림은 길었는데 막상 타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되었다.

점점 멀어져가는 일행들.

스텝이 카메라를 내놓으라고 해서 줘봤더니 이런 사진을 찍고 있더라ㅋㅋ
나름 귀여워서 좋았다.

푼덩? 푼덩? 하길래 뭔가했더니 물에 빠뜨려줄까?를 물어본듯 ㅋㅋ
나와 남편은 안했지만 다른 일행은 오케이사인을 보내서 물에 살짝 빠뜨려주었다.

남편과 나도 올라간다 ㅎㅎ
두번째 해보는거라 예전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패러세일링을 하고 나선 전날 칵테일을 마셨던 바에서 점심을 먹는다.

까르보나라, 바베큐, 치킨 등 여러가지를 시켰는데 다들 맛이 괜찮았다.

첫날 갔던 하와이안 바베큐보다 나았다.

식사를 끝낸 후, 오후 5시로 예약되어있던 헬리오스 스파로 이동한다.

캐리어를 다 끌고 나왔는데
밴 기사가 당황을 하더니 다른차를 보낼게.. 라고 하곤 30분있다 다시 오더라;;

알고보니 다른 손님도 태워야해서 다른손님들 모시고 스파로 갔다가 다시 나온 것ㅡ.ㅡ

이 과정중에 준트레블에 연락해서 어떡하면 좋냐고 물어보았는데 반응이 좀...

그러는 너네도 짐이있을 경우 미리 말해야한다는 공지 하나 없었잖아..ㅡㅡ+++
난 예약걸때 상담하면서 체크아웃 후 짐들고 스파를 갈거라는 얘기 했었다고... 썅

그리고, 캡쳐엔 짤렸지만 스파 시간은 어떻게 되는거냐 물어보니 그건 스파랑 직접 얘기해보란다.

아 물론 언어만 통한다면 가서 내가 물어보면 되지... 근데 예약대행 업체 통해서 예약한 이유가 뭐겠냐고..;;;

그전까지는 준 트레블에 만족하다가 마지막 대처때문에 좀 인상이 나빠졌다.

아무튼 30분 지체되어 헬리오스에 도착.

다행히도 한국인 스텝이 있었고, 한국말로 충분히 설명해주고 시간도 똑같이 스파를 2시간 반 진행할거란 얘기에 안도하고 스파를 진행했다.

맨 먼저 마사지사들이 따뜻한 물에 발을 씻겨주고 마사지사가 나간다. 그사이 우린 샤워를 하고 문을 똑똑 노크하면 다시 마사지사들이 입장함.

자쿠지가 있었지만 자쿠지 이용은 하지 않는다. 자쿠지 좌우로 있는 매트에 누워 마사지사들이 전신 스크럽을 먼저 해주고,

창가쪽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다.

솔직히 마리스스파보다 훠얼씬 좋더라...ㅋ

남편은 몸을 너무 만져서 좀 야했다고 한다(ㅋㅋ)

그리고 스파로 픽업온 픽업4U 직원들.

사전에 30분 늦게 해달라는 연락을 해 두긴 했었는데, 준트레블과 비교되게도 너무 친절해서 매우 좋았다.

이제 다시 떠난다 보라카이.

다시 배를 타고, 밴을타고, 두시간을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에어포트라운지 쿠폰 덕분에 수속을 다소 간소화해서 받을 수 있었다.

대기하는 중에 악마의 잼 파는 곳에서 쇼핑도 잠시 함.

솔직히 말해 악마의 잼이 정말 맛있기는 했다...만, 가격을 많이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곳이 아니면 다른데서 구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수 많은 관광객들이 아주 그냥 쓸어감....;;;

사장님 돈 잘벌겠네 하고 두개만 집어서 나왔다. 나도 결국은 호갱ㅋㅋ

즐겁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행의 코스는 알차게 진행했다고 스스로 자위하며 시댁 9인 보라카이 여행기를 끝마친다ㅠ

야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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