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먹으러 나왔다.


우리 숙소였던 미라도 맨션 바로 근처에 있는 청킹맨션 지하 란퐁유엔.


이곳도 한국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라, 기대를 하고 갔다.


아침 10시 이전에는 건물이 문을 열지 않아
지하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잘 찾아 들어가야한다는 정보를 접수해두고 있었는데,


기상시간이 너무나 늦어져 11시 40분에 식사를 시작한 관계로, 이미 건물은 오픈되어있었다....ㅋㅋㅋ


지하로 들어가 입구 대각선 끝쪽으로 가면 란퐁유엔이 있다. 진짜 구석진 곳에 있다.



그래도 중간중간 위와 같은 입간판들이 서 있으니 벽쪽 길을 따라 잘 붙어서 걸으면 금방 보인다.




이곳은 다른 유명한집들 중에서 유일하게 현지인이 더 많은 음식점이었다.

그리고 다른 혼잡한 곳에서 그러하듯 이곳에서도 마구잡이로 원형 테이블에 손님들을 마구잡이로 동석시킨다.
대기시간이 한참 긴 것보다는 낫지... 싶으면서도,

차라리 작은 네모난 테이블을 붙였다 뗐다 할수 있는걸로 시설을 갖춰도 될걸,
돈은 쓰기싫고 손님은 많이 받고 싶고..;; 홍콩 문화가 좀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어지간한 메뉴들은 사진들이 함께 있어서 중국말을 몰라도 주문하기가 쉬웠다.
토스트, 크리스피번, 미트볼 덮밥, 밀크티를 시켰다.

먼저나온 투샷



크리스피 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메뉴이다. 연유를 바른 듯 한데 달달하고 맛있다.
(그리고 칼로리 폭탄이 예상된다)



미트볼덮밥은 대 실패. 느끼한 맛밖에 느껴지지가 않는다.
오른쪽의 미트볼 소스는 좀 중화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ㅋㅋ 매우 느끼하다.



밀크티. 
사실 란퐁유엔에서 가장 유명한것이 밀크티라고 해서 매우 기대를 했더랬다.

본디 센트럴이 본점이라 침사추이가 별로 였는지도 모르겠다만...ㅡㅡ...
융드리퍼라는 촘촘한 스타킹처럼 느껴지는 천에 밀크티를 걸러 낸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정도 정성을 들인 맛인지 모르겠다.


이러한 차류들은 오랜시간 끓여내면 떫은맛이 강해져셔 초반에 데쳐내고 걸러내야하는건데,
많은 손님들을 감당하지 못해 그냥 그대로 집어놓고 사골 우리듯 푹 고아낸 맛-_-(떫다는 얘기다)

토스트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그맛의 토스트.
밀크티나 볶음밥보다는 훨씬 나았다.


이른 아침 다른 곳에서 문을 열지 않을때 급한대로 먹기엔 나쁘지 않겠지만

이런곳을 맛집이라고 부르기엔 좀............... 어휴~


블로그 이미지

러블리찌

오늘도 떠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