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달라진 이번 주의 변화

: 12. 23.(105) 몸무게 8.5kg 키 63.5cm 머리둘레 42.1cm

: 12. 22.(104) 뒤집기는 아니고 앞으로 일어나려고 용을 심하게 쓴다.

: 12. 23.(105) 엄마의 부재를 안 것인가..? 내가 외출나갔을때 남편 "엄마↓"하고 우는 흉내를 냈더니 아가도 운다.

사실 벌써 인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어떤 부분에서인지 같은 패턴으로 여러번 울었다. 신기.

이번주에 시도해본 것

: 12. 17.(99) 외할머니께 백일반지를 선물받다.

: 12. 18.(100) 드디어 100일! 과연 100일의 기적은..?

: 12. 19.(101) 스튜디오에서 백일 사진 촬영

 

 

아무리 그래도 평균 수유량이 1000㎖를 넘어가는 건 좀 심하지 않나....

 

 

 

 
 

17일 1035㎖

18일 935㎖

19일 965㎖

20일 1065㎖

21일 965㎖

22일 1210㎖

23일 930㎖

99일에서 100일 넘어가는 밤에는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싶을 정도로 짧게 끊어잤다.

첨엔 4시간 가까이 자는것 같더라니 그다음엔 1시간 뒤에 깨고 그다음엔 20분 뒤에 깨서 안자고.. 새벽이라 넘나 피곤쓰 나랑 남편 번갈아가면서 죽음. 그나마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날이라서 토요일 남편이 출근안해서 버틸수 있었지.. 다행히 토요일-일요일밤은 4시간 자고 5시간 자서 피로를 풀수 있었다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다시 두시간텀으로 잠자는 시간이 짧아져서 정말 얘 왜이러나 했는데..

수요일에서 목요일엔 다시 5시간 후 2시간

목요일에서 금요일엔 3시간 후 2시간 후 3시간.

 

화끈히 한방에 쭉! 잠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조금씩.. 조금씩... 약간은 불규칙하지만 그래도 텀이 아주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이정도의 느낌인 것 같다ㅠㅠ

 

백일의 기적은..... 찾아오지 않은걸로.......

8시간 통잠..... 언젠간 잘 수 있겠지........

 

 

 

99일에는 외할머니가 방문해서 아가쨩에게 금 한돈 백일 반지 선물을 해주셨다.

 

감사해요 엄마!♥

남편한테 사진 쫌 부탁했더니 어찌나 투박하게 찍는지..............ㅋㅋㅋㅋㅋ

뭐 나도 그렇게 잘 찍은건 아니다만, 아무튼 금반지 낀 아들의 모습을 한 번 담아보았다.

반지 중의 반지는 금반지지 그렇지?

 

 

 

그리고 100일날 아침.

또다시 커튼을 모조리 걷고 환하게 아가를 찍어보았다.

터미만 하면 표정이 확 밝아져서 터미를 시키고 찍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환하게 웃는다.

 

모처럼 매우 맘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서연이 이모가 선물해준 예쁜 옷을 입히고

애착 인형으로 유명한 젤리캣 버니m도 안겨줘봤는데 아직 애착인형에 관심이 없다.

애착은 빼고 그냥 인형이라고 불러야할 듯 ㅋㅋ

 

기저귀 갈이대 위에만 올려놓으면 발을 신나게 동동동동 굴러서

조금만 위치를 잘못 놓으면 발이 다칠것 같아서 발쪽에 폭신한 담요를 덧대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 곧 이 기저귀갈이대도 못쓰겠구나..

아... 아가용품 사용기간은 정말 너무나 짧구나......

 

 

12.18 남편의 배려로 cgv 아이맥스로 스파이더맨3 파 프롬 홈을 보고 왔다.

주차장까지 줄이 건물을 한바퀴 둘러 서있는 수준이라 결국 3분정도 늦게 입장해서 보게되었다.

아가 놔두고 개인적인 용무보는걸로는 출산 후 첫 외출이었는데

케어할 존재가 없이 오롯이 무언가에 집중해서 보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영화도 너무 재밌어서 두배로 더 좋았다.

 

 

저녁에는 100일 기념으로 코스프레 한번 해볼까? 하고

알리에서 구매한 할머니 복장을 사서 아가에게 입혀보았다.

남자애기한테 할머니 복장이라니 좀 미안하긴 하지만 할아버지 복장보다 할머니 복장이 훨씬 더 귀여워서 어쩔수 없었다 아가야...!!

 

엄마아빠의 인형놀이가 지체되다보니 아기가 힘들어서 나중에는 으앙 하고 울었는데

으앙하고 얼굴을 찌푸리는 표정이 어찌나 귀여운지..

 
 

엄마가 변태라서 미안하다 아가야.

 

 

 

아가는 즐거워하지 않는데 엄마 아빠만 즐거운 아기 인형놀이..

엄마는 너무 좋았다.

다음주엔 산타복장도 부탁해 아가야.

 

 

 

 

12.19 펩 스튜디오 방문.

 
 

스튜디오가 크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있을거 다 갖춰져있었다.

 

100일 남자아기는 이중에서 복장을 고르라고..

한복은 3개중에 하나를 고를수 있었는데 색감이 하늘색이 가장 고와보여서 이 복장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외 콘셉트 사진은 댄디한 신사복으로 결정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줬더니 아빠랑 아가랑 도플갱어 수준이라고...ㅋㅋ

 

거울을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는 콘셉트 하나를 골랐는데

바구니에 넣은것도 한장 찍어주시고 거울의 방향도 뒤에뒀다가 아래에 뒀다가 다양하게 찍어주셔서 좋았다.

 

 

놀아주는 장난감에 한계가 있어서 대부분 사운드북을 틀어주는걸로 놀아주게 되는데

사운드 북 중에서도 특히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 이곡은 좋아하고 저곡에는 반응이 없고 하는게 점점 세밀해지기 시작했다.

 
 
 
 
 

근데 동영상만 찍으려고 하면 기가막히게 핸드폰의 존재를 알아채서 내츄럴한 모습 그대로 카메라에 담기는 좀 어려웠다 ㅋ..

 

 

12.20. 산전에 끊어뒀다 예정보다 빨라진 출산으로 잠시 일시정지 시킨 요가를 다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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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달 남짓 남은 상태라 그 한달 마저 다녀보고 괜찮으면 더 다니고 힘들면 한달만 채우고 그만둘 생각이긴 한데..

나가기전엔 정말 요가 가기가 세상 너무 싫다. 안그래도 운동을 싫어하는데다가 유연성까지 지독하게 떨어져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은데

막상 다녀오고 나면 몸이 좀 개운해지는것도 같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것도 좋고 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3주 더 있으니 다녀보며 결정해야겠다.

 

 

지난주에 한번 손을 인식한 이후로 이번주에는 급격히 손을 쳐다보고 손가지고 노는활동이 늘어났다.

 
 

 

 

 

이래서 아기가 하루하루 커가는게 눈에 보인다고 하나보다.

 

 

 

 

맘마먹다 딥슬립 하셨길래 귀여워서 볼을 톡톡톡 두드려보는데

반응은 한참뒤에 온다 ㅋㅋㅋ

 

 

 

새벽 해뜰무렵 수유하겠다고 난리쳐서 먹여줬더니

다시 바로 잠을 자야하는데 잠은 안지고 벽에 붙어있는 시계 보며 좋다고 꺄르륵이다.

 
 

니가 덜 자면 엄마는 죽어난다 아가야....

 

 

 

 

 

12.22. 뒤집기 대신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앞으로 일어나려 용쓰기.

 
 

 

 


12.23. 남편의 배려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저녁식사 및 술한잔 하러 나갔다 왔다.

몇달만의 외출인지 모르겠다.

한때 일이주에 한두번씩 차나 술마시던 친구들인데 올해는 3번 봤나....엉엉

아무튼 남편이 반차쓰고 집에와서 아기 봐주고 나는 술한잔 하러 나갔는데,

코로나로 인한 9시까지 영업제한... 친구들은 퇴근후 만나야해서 딱 3시간 짧고 굵게 만나고 왔다.

 

집에 엄마가 없어서 남편이 아기한테 어엄마아아아~ 하고 우는 목소리를 냈더니

세상에 아기가 엄마가 없다는걸 알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목소리를 낼때마다 세상 서러운 표정으로 울었다. 남편이 넘 신기하다며 동영상 촬영해서 술먹는데 보내줌 ㅋㅋㅋㅋㅋ

 
 

 

 

다음날 돌아와서 아가한테 똑같이 해봤는데 내가 할때는 울지 않았다.ㅋㅋ

아가야 뭘 알고 울었던거니?

뭐지?ㅋㅋㅋㅋ 아무튼 세상 귀여웠다 진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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