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사진을 찍으려고 찾아보니 100일상 대여비만 최소 5만원.

한복도 추가로 대여하고 어쩌고 하면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 것 같았다.

 

그 정도면 그냥 스튜디오에서 100일상만 찍을까? 하고 맘카페 검색을 하다보니

 

이미 세팅되어있는 백일상에, 준비된 한복을 입고, 백일상 촬영만 하는데 딱 7만원으로 원본제공까지 되는 스튜디오가 있다는거다.

 

울산 내 공간대여 하는곳도 시간당 가격이 상당하던데

여기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곳은 없겠다 생각하고 백일 한달전에 스튜디오에 토요일로 예약 부탁드립니다-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토요일은 안된다며 일요일로 촬영 예약을 잡아주셨다.

 

예약 과정에 대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처음엔 백일상만 7만원에 찍어야겠다 생각하고 예약을 했는데,

50일때 스튜디오 촬영을 해보니 그 사진들도 나름 맘에 들길래 고작 8만원만 추가하면 몇컷 더 건지겠다 싶어 백일상에서 단품 촬영(2콘셉트)으로 상품을 변경했다.

 

예약 상품 변경은 언제든 가능한거냐 물었더니 촬영 3일전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3일전 마지막 확인 시 상품 변경함.

가격 실화.....? 하는 수준으로 저렴했다.

 

 

 

아무래도 재촬영이 불가능한 상품이라 그런것도 있지 않나 싶다.

백일 한복은 남/녀 각각 3벌씩 준비되어있어서 그 중에 한 벌을 원하는 색상으로 고를 수 있었다.

좀더 쨍한 색감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여리여리한 색감들로 3벌 준비되어있어서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입혔다.

 

 

스튜디오 입구. 아기자기하다.

 

 

사실 스튜디오 도착전에 미리 집에서 아가한테 맘마를 충분히 먹이고 나오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맘마를 너무너무너무 안먹는거다. 그래서 50ml밖에 먹이질 못하고 나왔더니

오는길에 차에서부터 배고프다고 또다시 난리난리...

하는 수 없이 작가님과 헬퍼님께 양해를 구하고

예비용으로 준비해온 맘마를 후다닥 먹인 뒤 촬영을 시작했다.

 

 

아가 기저귀 갈이도 하고 옷을 갈아입히기도 하고 촬영 사진을 셀렉트하기도 했던 다용도 책상.

왼편에 쌓여있는 앨범을 건네주시고, 이중에서 원하는 콘셉트를 하나 고르라고 하셨다.

성장앨범을 계약한 것이 아니라 그런지 모든 콘셉트 중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앞부분 일부분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애초에 나는 거울 내려다보는 사진으로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간터라 선택에 제한이 있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의상셀렉실.

오른쪽 끝에 있는 한복들이 색감이 더 이쁘길래 저걸로 입히면 안될까요? 했더니 저 옷들은 돌사진용이라고..^^

 

 

곱게 다려진 한복을 입히고 드디어 촬영 준비 시작!

옷입힐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모자 씌우니까 본격적으로 표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ㅋㅋ

 

 

헬퍼이모분께서 아가 위치 잡아주고 종 흔들어가며 시선 집중시키고 웃어주게 하려고 노력하셨는데

우리아가는 끝내 환하게 웃지 않았다..... 흑흑

 

 

두번째로 댄디한 신사 복장으로 환복!

으앙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는 고신가...!!!

 

그나마 모자 씌우기전엔 표정이 나았는데 2번째 콘셉트 사진도 모자를 씌운뒤부터는 표정이 매우 뚱해지기 시작한다.

 

내가 고른것은 거울을 내려다보는 콘셉트라 그것으로 하나만 찍어주실 줄 알았는데

이 소품과 관련해서 3종류의 사진을 더 촬영해주셔서 생각했던것보다 사진이 풍성한 느낌이어서 참 좋았다.

 

 

일주일이 지나고서 받은 원본+수정본

와........ 옆으로 늘리기 한거 아니지 아가야?????? 왤케 넓쩍하니?????

 

조금만 더 환하게 웃어주지.. 흑흑

 

 

가족사진도 서비스컷으로 찍어주셨다.

하... 뱃살. 언젠가 다 뺄수 있겠지?

출산 전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으려나.......ㅠ_ㅠ

 

 

펩 스튜디오 장점

1. 가성비 최고

: 공간대여 스튜디오이든 셀프 백일상이든 뭘로 대입해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백일상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가짜 꽃 가짜 떡이긴 하지만 사진만 찍는 용도에서는 전혀 상관없었다.

개인용품은 본인이 필요시 준비해가면 상 위에 세팅해주신다. 아기 이름같은건 본인이 예쁜 크기로 출력해가면 백일상 위에 놓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2. 여기도 예약된 시간에 우리가족 뿐이었다.

만삭 촬영으로 울산에서 처음 방문한 스튜디오가 행복스튜디오라 너무 크고 대형화 되어 있어서 여러 팀의 가족들이 섞여서 오래 대기하고 산만한걸 봐놔서 그런지 빠르게 대기시간 없이 우리가족만 있는 건 너무 좋았다.

 

3. 주차 편리

사실 갓길 주차라...... 지하주차장은 매우 작고 협소해서 주차 대기 힘든데, 일요일엔 단속을 안해서 갓길주차를 권유하셨고 실제로 갓길주차가 많이 되어있길래 우리도 건물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는데 이전 두 군데의 스튜디오에 비해서 주차하기 용이해서 이 점은 참 좋았다. 다만 주말 방문이 아니라면 주차 난이도가 확 높아질 것 같다.

 

4. 원본 사진 및 수정 사진을 비교적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수정사진 가장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곳은 행복스튜디오였다. 당일날 30분정도 대기 시키면서 사진 수정을 열댓장 바로 해버리더라고. 그래서 원본 구매하니까 원본 사진을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원본 사진을 언제 받을 수 있냐 물었더니 바로 줄 수는 없고 액자용 수정사진 보내줄때 신청할 수 있다고..

그래서 촬영 후 6일만에 사진을 받아볼 수 있었다.

무료촬영이여서 더 느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도스튜디오의 경우에는 2주정도 걸렸는데, 이에 비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서 이 점 또한 좋았다.



펩 스튜디오 단점

1. 헬퍼님 아이를 웃게 해주시는 스킬은 조금... 부족하신듯ㅠㅠ

그렇다고 아기가 울거나 하지는 않는데.. 도도스튜디오 헬퍼님께서 아기가 꺄르륵 웃도록 유도하실때 모습을 봐놔서 그런지 비교가 되긴 하더라... 그렇다고 못하시는건 아닌데, 쪼오금, 아쉽다 정도..?

오히려 작가님께서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아기를 집중시키고 웃게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오 진짜 열심히 해주신다- 하는 느낌이었다.

 

2. 없다없다없어 단점1도 생각하고 생각해서 짜낸 단점이다 이가격에 이 이상 대체 뭘 바라는가

좋았다 짱좋았다

 

 

펩스튜디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로 87-1

 

 

 



   총평 : 돌 사진도 여기서 찍어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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