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시간 : 5시 ~ 23시
수경시설 가동 시간 :  5월 셋째 주 토요일 ~ 10월 둘째 주 일요일 주중: 1일 2회(12:00, 18:00) 주말·공휴일: 1일 4회(12:00, 15:00, 18:00, 20:00)

 
추석 당일 아침 먹고 시부모님과 아가랑 산책 나왔다!

다들 제사 지내는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완전 텅텅 비었음

입구를 비롯하여 군데군데 자전거 대여소가 보였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조각들이 가득하다. 

 
얕은 인공 호수는 걸을 수 있도록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고 크고 작은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음.

 
 
난간 너머로 내다보고 있자 잉어들이 몰려든다.
방문객들이 잉어들에게 먹이를 제법 줬던 모양이다. 사람 = 먹이로 인식하는 듯했다.
우리 아가는 잉어들한테 먹이를 주고 싶어서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간식 부스러지를 찾아 던져주었다ㅎㅎ

 
 
공원 곳곳에는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는 문제들이 QR코드를 통하여 배치되어 있었다.

 
 
4층짜리 전망대.
높지는 않았지만 공원 자체도 낮은 평지에 있었기에 경치를 구경하는 데는 충분했다.

 
 
여름에는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 거라고 추측됨

 
 
그리고 우리 아가가 뛰어놀기 너무 좋았던 놀이터..
세종시는 아가들 키우기 정말 좋겠구나! 하고 감탄했다

 
 
아가의 그물망 미끄럼틀 탐험ㅋㅋ 
두 돌 아가가 타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여서 남편이 옆에 붙어서 케어했다.
남편이 안고 미끄럼틀 같이 타고 내려왔는데 좀 좁았다고..
그래서 한번 태워보고 다른 놀이기구로 넘어감.

 
 
아래와 같이 길게 생긴 놀이기구는 두 종이었는데,
한 가지는 넓은 간격의 그물이 쳐져 있어서 두 돌 아가가 타기엔 역시나 위험해 보였고

 
다른 하나는 그물망 없이 굴곡만 언덕지게 만들어져 있어서 오르내리락 하며 미끄럼틀 타는 걸 매우 즐거워했다.

 
 
그리고 5세 이상만 사용하라던 짚라인..
간혹 더 어려 보이는 아가를 부모가 떨어지지 않도록 안으며 태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역시 위험해 보이기는 해서 우리는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다.

 
 
짚라인 한쪽 끝에서는 한 아이의 아빠가 자기 아이에게 큰 비눗방울을 만들어주고 있었는데,
비눗방울을 본 우리 아가가 너무 좋아하며 그쪽으로 달려가서 비누방울을 구경하며 만지려는 행동을 했다.
우리가 갖고 온 비눗방울은 아니어서
"슬아~ 이건 슬이꺼 아니야~ 슬이는 눈으로만 구경하자~"라고 제지시키고 있는데
비눗방울 만들던 아이 아빠가 자기 아이의 이름을 넣어 부르면서
"진x야 이 비눗방울은 진x꺼야. 아빠가 진x꺼 비눗방울 만들어줄게."
라고 하면서 우리 아이가 못 만지도록 잘라내는 것이 아닌가ㅋㅋㅋ
나도 놀이터 한 두 번 이용해 보는 거 아닌데,
그중에 어떤 때는 내가 비눗방울 만들어서 다른 애기들도 같이 즐기라고 더 여러 개 만들어주기도 하고 
다른 부모들도 대부분은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는데
자기 애기만 즐기게 할 거면 울타리 친 자기 앞마당에서 자기 아들만 보게끔 비눗방울 만들어주던가ㅋㅋ
남들 다 보고 즐기는 공원에 와서 비눗방울 만들어대면서 자기 아들만 즐기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
놀이터는 아가들 놀기 아주 좋게 만들어놨는데 그걸 이용하는 소수의 부모 인성은 좋지 못해서 상당히 불쾌했다.
 

아무튼 재수 없었던 애아빠를 뒤로 하고 슬이가 좋아하는 바람개비를 구경하러 이동함.
몇 번 만지게 해 줬더니 이 바람개비가 너무나 좋았던 건지..
이제 다른데 가자!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몇 걸음 옮기다 다시 뒤돌아보며 바람개비를 만짐ㅎㅎ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치로 된 조경물을 보며 "터널! 터널"외치며 좋다고 뛰어가는 우리 아들ㅎㅎ
몇 걸음 안 걷고 주의가 다른 곳으로 쏠려서 애가 탔는데, 덕분에 아주 빠르게 이동했다.

아가를 마차(?)에 태우고 자전거로 움직이는 아빠도 봄.
다음에 우리 아가도 태워주면 좋겠다 싶었다.
나이 드신 노부모님도, 두 돌 된 아가도 걷기 너무 좋았던 세종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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