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간 : 매일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소형 1,000원 대형(17인승 이상) 2,000원 (07:00~22:00)

친정부모님이 약속 장소 도착하시기 전에 여유 시간이 생겨서 잠깐만 가볍게 들러볼까? 생각했는데 가볍게 가 안되었다..

일단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길이 너무나 빡셈. 1km도 안 되는 길이 25~30분씩 소요되니 이걸로도 말 다했지..;
주차장 내에서도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해 빙글빙글 도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
2023. 5. 4. 일부터 입장료 무료가 되었는데 이 여파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왜!? 유적지에서 돈을 안 받지!?! 우리나라는 고궁을 비롯하여 각종 역사유적지의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라 이 때문에 관광을 하는 관광객 입장에서 값어치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 학자가 주장한 적이 있는데 나도 이런 입장에 동감하는 편이거든ㅜㅜ 특히나 무료이면 막 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난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불국사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었는데 우리가 올라가는 길은 가판대를 깔고 잡상인들이 각종 물건들을 판매하는 길이었다. 되게 나이 드신 할머니 여럿이 하나만 사가주소 제발...이라고 하는데 음.;;; 기분이 이상했다.

옆쪽 잡상인 없는 길은 사람에게 치일 정도로 뽁짝뽁짝거렸다.

한번 정도는 읽고 가면 좋은 문화재 관람 정보.
본디 불국사는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나..(아래 그림 위키펌 참고)

임진왜란, 조선의 불교억압,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건성으로 복원 등등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남음.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불국사까지 들어가기에 조경이 너무나도 잘 되어있었다. 

사람이 조금 적은 날 가면 경치를 즐기기에 더 좋을 것 같았다.
조금 천천히 둘러보노라면 뒤에 길이 막히게 되는터라 일단 빠르게 빠르게 이동하는데 중심을 두고 움직이게 됨..ㅎ

계단으로 인해 거동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우회도로로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우리는 아가 때문에 유모차를 가져왔으므로 우회도로로 이동!

문화해설사의 집과 기념품 판매 상점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가 났다.
나는 사거나 체험해 볼 생각은 아예 엄두에도 두지 않았다.
이런 건 역시 사람 없을 때 하는 거죠.

청운교와 백운교로 들어가는 길은 막혀있으며 이 역시 옆의 우회 도로로 사찰에 들어가야 한다. 

우회도로 옆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샘물.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저 물을 마시기보다는 얼굴에 살짝씩 축이는 정도였다.

한국 탑의 비례와 높이의 기준 형식이 되는 석가탑. 여러 돌을 이어 붙여가며 만든 탑이 아니라, 각 면적마다 하나의 돌을 사용해서 제작했다고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에 비해 반대편에 대칭을 이루며 위치한 다보탑의 경우 층 구조를 버리면서 자유로운 구조를 취해 화려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한정된 시간 안에, 수많은 인파를 뚫고 관광하려니 여간 빡센 것이 아니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이라면 누구나 수학여행으로 들르는 고리타분한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특별히 가볼 생각도 없었고 어쩌다 보니 들르게 된 곳이었는데

이 정도로 관광객이 많았다고? 하고 헉하고 놀랐고

생각보다 잘해놨네? 라며 만족하고 돌아온 전통의 관광지 경주 불국사였습니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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