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빠랑 단 둘이 대구 기차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기차가 너무나 좋았던지
아빠랑 기차탔찌~ 아빠랑 기차탔찌~ 를 입에 달고 시작한 우리 아가.
아... 기차 또 태워줘야겠네.. 하고 이번 주말에는 동해선 타고 오시리아를 가기로 결정!
태화강역에다가 일부러 경차인 세컨카로 주차해놓고 동해선 탑승했다.

사실 무궁화호를 타고 싶었는데 무궁화호는 기장역에서만 서는 바람에,
우리의 목적지인 부산 과학관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무궁화호 대신 전철을 타기로 결정했다.
 
태화강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동해남부선의 경우 태화강역이 시작지점이기 때문에 차량이 미리 정차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미리 와서 앉아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임박해서 탑승했더니 오시리아까지 한 시간을 서서 가게 됨..ㅋ..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문 닫았지, 문 열었지, 하고 따라 말하는 귀염둥이.
요맘때가 제일 귀여울 때라더니 말 배우면서 자기가 아는 단어 총 출동하는 모습 너무 깜찍하다 ㅎㅎ
 
오시리아 역에 내렸더니 타바라라고 콜 버스 이용 안내문을 주길래 받아보았다.

오 과학관까지 택시비 내느니 타바라를 타볼까? 하고 앱 깔아봤더니 안타깝게도 부산과학관은 들르지 않음..
국립수산과학관이었다 또르르

세종시만큼 편한 콜 버스는 아닌 거 같지만 그래도 일반 버스보다는 편리할 것 같았다.
아무튼 오시리아<->부산과학관까지 버스가 있긴 했지만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택시를 타는 것을 선택!
택시비는 기본료 4800원이 나왔다.
엥 택시비 언제 이렇게 올랐음..?
부산과학관에서 즐길 거 즐기고 >>
 
돌아올 때는 유모차 안에서 아가가 잠들길 바라면서 걸어서 내려왔다.
과학관까지 경사가 있어서 올라가려면 좀 더 힘들 것 같은데, 오시리아 역까지 내리막길이라 가는 건 좀 편했음.
도보로는 약 20분 소요.

목이 타서 오시리아 역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음료 한잔 때렸다.
점원 한 명이서 주문과 제조 다 하느라 손님수에 비해서 대기시간이 좀 긴 편이었다.

 
그리고 오시리아에서 태화강역 방면의 시간표

아쉽게도 오시리아역 진입하는 순간 태화강역 방면의 열차가 떠나는 바람에 쌩으로 20분 기다려야 했다.
돌아와서 주차료 정산하니 경차 반값으로 주차비는 무려 2,200원..! 왕 싸다!ㅋ

그치만 아가가 아무리 기차를 좋아하더라도.. 역시 자차로 움직이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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