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km 화랑코스만 운영 중
영업시간 : 09:30 ~ 21:00 (발권 마감 20:20)

 



이전날 날씨가 안 좋아서 루지를 취소했으면 다음에 가야지... 하는 게 정상 아닐까?
근데 내 남편은 날씨가 이리 흐린대도 비가 안오면 루지를 굳이 타야겠단다.
한번 타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꼭 타고 싶다나.

날씨가 안 좋으니 만큼 주차장은 한산하더라

여름이었으면 대기줄이 더 길었을라나,
아무튼 한글날 연휴 막바지에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손님은 거의 없었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가능했다.

경주루지월드에서 공식적으로 받는 요금표는 아래와 같다.

부산 루지와 비교했을 때 횟수나 길이 따지면 경주가 좀 더 비싼 것 같긴 하다.
우린 한 푼이라도 절약해 보고자 이동하는 중에 티몬에서 티켓 구매해서 왔는데 발권장소에 왔더니 한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티켓 확인이 불가능하단다.

그렇게 매표소를 뒤로 하고 어쩔 수 없이 근처 산책하며 시간 보내기..
주의사항을 제대로 안 읽고 온 우리가 1차 잘못이겠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매표소 티켓 교환하러 온 사람들 대부분이 한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요? 하면서 되돌아나가던데
바코드도 바로 나온 마당에 왜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지 시스템이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옆에 있는 루지 설명문을 보면서 시간을 좀 보내본다. 

헬멧 대여 반납함. uv살균기도 있다고 문구는 적혀있는데 적당히 살펴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안 보이는 곳에 비치해 두었는가..

아마 한 시간이나 시간을 기다려서 티켓 수령하게 만든 것은 주변에서 돈을 쓰라는 의미도 있는 거겠지.
그치만 우리는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어디 음식점을 들어가기보다는 주변을 걷고 사진을 좀 찍기로 했다.

조경이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었다.

오 특히 언덕 위의 하늘 그네..
사진상으로는 색감이 되게 예뻐 보이게 찍어놓았더니만 저렇게 낡은걸 과연 누가 타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언덕 위에 마련되어 있던 포토스폿에서 아가 사진 한번 찍어주고 시간이 다 되었길래 내려가서 티켓을 교환했다.

티몬 이놈들 티켓 좀 쓰기 편하게 좀 제도 개선해 달라

성인 2인은 티몬에서 끊어서 갔고 안고타야하는 아기는 동반탑승권 10,000원에 현장 결제했다.
동반탑승은 키 85cm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하며, 우리 아기는 88cm로 간당간당했지만 따로 키를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헬멧을 쓰고 리프트 탑승해 본다. 초반에는 경사가 거의 없이 진행되더니 막판에 쑥 급 올라갈 때는 조금 무서웠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그물망 위 아가 신발..ㅋㅋ
우리 아가도 순식간에 집어던지는 타입이라 혹시라도 집어던지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았다ㅋ

루지 탑승 중엔 핸드폰 촬영 금지이므로 멀리서나마 루지 탑승 중인 풍경을 찍어보았다.

 

리프트 내리고 났더니 우리 아가는 저 돌아가는 장면이 너무 신기하다면 눈을 떼지 모테..

포토스폿에서 사진 한번 찍어주시고

첫 탑승자와 기존탑승자 구간이 나뉜다.
첫 탑승 시 안전요원의 루지 사용법 설명을 듣고 도장을 찍어주면 다음부터는 바로 타는 길로 이동 가능함.

아가 한번 찍어보겠다고 남편은 결승점 근처에서 잠시 세우고 대기한 뒤 내가 먼저 쪼르륵 루지 반납하고 출구 근처에서야 간신히 찍은 컷 ㅋ
 
 
다 타고 센서 손목시계등을 반납하면 루지탑승 중 찍은 사진촬영본을 구매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나온다.

사진이 모두 엉망진창얼굴대박살 수준이어서 ㅋㅋㅋㅋ 걍 웃으면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가격은 15,000원 수준으로 기억함.
 

우리 루지 탑승하는 장면을 길거리 벽화 이용해서 트릭아트처럼 찍어볼까? 했더니
지쳤는지 우리 아가는 드러눕는다. ㅋㅋㅋ
 
 

루지자체는 너무 재밌었으나 처음 타는 나는 긴장을 많이 해서인가 꼬리뼈 쪽 근육 통증이 생겼고 허벅지를 움직이는데 문제가 생김.
근육통증 자체는 하루 자고 났더니 사라지긴 했는데
그 이후 며칠간은 근육의 소소한 불편함은 남아있었다.
나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편의 경우엔 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므로
운동부족+체력허약+30대 후반의 허접한 몸은 루지가 조금 힘들긴 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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