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추워서 야외 활동은 불가능한 시기가 되었다.
이번 주말도 미리 끊어놓은 할인권을 사용해서 실내에서 활동 가능한 키즈카페류를 찾아가본다.

이번에 간 곳은 경주 히어로 플레이파크 1호점.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1호점이 좀 더 크다고 해서 1호점으로 왔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라서 진출입구가 버스로 뒤덮여있어서 시야확보가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입구 옆에 매표소가 있는데 야외 창구는 닫아두었다. 
추워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온라인으로 미리 할인권을 사서 갔는데, 온라인에서는 종일권밖에 판매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 체력으로는 2시간이 한도라서
성인은 2시간권으로 끊고 싶었는데 아이가 종일권이면 성인도 종일권으로만 끊어야한다고 했다.
납득은 안되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결제..

푼돈이라면 푼돈이지만, 둘이 합쳐 6천원이 차이가 나는데 모조리 입장권 통일하라는건 좀 억지 정책이 아닌가 싶다. 
솔까말 아이들 놀러가는 곳이지 어른들이 여기서 뭘 즐긴다고 성인 표 값을 이정도로 받는 곳은 좀 양심없는 곳이라고도 생각한다.
 
아무튼 가격표와 층별 안내도는 다음과 같다. 

 
 
 
1층. 해적 정글짐과 카페가 있다. 

우리아이는 1층 해적정글짐에서 가장 잘 논 것 같다.
 
아직은 26개월 작은 아기라서 다른 곳에서는 제대로 놀지 못했다. 
우리아이가 키즈카페에서 원래도 잘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기에 일반화 시킬 수는 없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시기 아기보다는 좀 더 큰, 적어도 네다섯 정도는 되어야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카페에는 음료나 간식들이 제법 있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1층에서 어느정도 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했다.

매우 큰 트램펄린이 있으며 

말랑말랑한 공을 찰 수 있는 구장이 있다. 
3층에는 다른 시설 없이 이 두 시설로 가득차있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아가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3층을 즐기고서 한층 아래로 내려온다. 

 
 
2층에 내려오면 가장 먼저 크게 보이는 것은 회전전투기와 카트레이싱이다. 

카트레이싱은 해적정글짐 다음으로 우리아가가 좋아했던 것ㅋ
회전전투기가 고장으로 운행을 하지 않아 회전전투기 시간에도 카트레이싱을 운행했다.
운행시간 대비 대기줄은 긴편이기때문에 계속 줄을 서야한다. 
아가가 제법 좋아해서 계속해서 줄을 서서 여러번 탑승했다. 
 

아가들만 이용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모션 줄다리기. 
우리 아가는 너무 어려서..ㅋ 역시 어른이 대부분 도와주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카트레이싱 옆쪽으로는 자판기가 비치되어있었다. 
 
 

안마의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두었는데 잠시 앉아서 써보니 시원한편은 아니었다. 
아가 쫓아다니기 바빠서 이용하는 어른은 거의 볼 수 없었다. 
 
2층은 별관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바닥에 쏘아진 스크린 따라 이동해본다. 
 
 
별관쪽 2층에는 스피드터치를 비롯하여 클라이밍 등 아이들이 몸을 쓰며 놀 수 있는 대형 놀이기구들이 있었는데
이 역시 26개월 아가가 즐기기에는 무리였다ㅠ_ㅠ

 
 
별관 1층은 와우쥬 동물원이라서 바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별관 3층으로 이동했다.

볼풀장과 미끄럼틀.
미끄럼틀을 한번 타고는 무섭다며 더 타지 않았다.  오른쪽에 커다란 에어바운스도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우리 아기는 그닥 재미없어해서 얼마 못 타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카트레이싱을 한번 더 탔다. 

슬슬 와우쥬로 옮겨볼까 하고 1층으로 내려갔는데 인형탈(?) 이름을 모르겠다 ㅋㅋ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지하 1층 아트존에서 슬라임이나 디폼블럭 등으로 추가 체험비 내고 활동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왔는데
가봐야 우리 아가는 할 것 같지가 않아서 패스했다. 
 
 
2시간 채 못놀고 옆 별관의 와우쥬로 이동

단독으로 들어올 경우 입장료 15000원이라는데 과연 단독 입장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퀄리티.
묶음 패키지로 들어올경우엔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다른 키카 동물원보다 퀄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이런 작은 동물들까지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금붕어 코너에서 진짜 눈쌀이 찌푸려졌다. 

죽어서 떠다니는 금붕어가 십수마리.. 건져놓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데 관리를 너무 안하는 느낌이었다. 
 
 

라쿤 이동 통로가 외부로 약간 노출되어있었는데 그 밑에 대소변 싸놓은것을 치우지 않아 얼룩이 그대로 있었고,
 
 
와우쥬 내 영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니피그 사육장은 변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시커먼 똥반 모래반이었는데
아무래도 와우쥬 입장과 동시에 느껴지는 이 진한 응가냄새는 기니피그 사육장에서 나는 냄새가 아닐까 싶을 정도.

그나마 경험해볼만한건 고양이에게 츄르주는 시간이었는데
사실 개나 고양이의 경우엔 너무 흔하게 접할수 있는 동물이라 딱히 추가금 줘가면서까지 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세돌, 네돌 정도 되어서 방문하면 모를까 26개월아가에게는 많이 일렀고,
와우쥬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느낌에다,
입장권도 좀 비싼편이었다. 
당분간은 재방문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블로그 이미지

러블리찌

오늘도 떠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