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놀러갔지만 정작 통도사에서는 사진찍은게 거의 없네^.^

동영상 위주로 찍다보니 블로그엔 올릴만한 게 없다..ㅋ

어쨌든 초여름의 통도사는 걷기 좋았고, 이쁘고, 힐링되는 공간이었다.

 

 

 

통도사에서 2-3시간정도 보내고 나서는데 배가 고프다.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겠다. 하고 대충 네이버 평점과 리뷰 사진들 보고 찾아간 곳.

일단 주차장이 크고 주차공간이 넓어서 좋았다. 
가게로 들어가는데 외관도 뭔가 이쁜 것이 어 여기 좋을 것 같다 라는 감이 왔다.

 

내부로들어서자 어라 여기가 밥집이야 공방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사하게 꾸며진 스테인드 글라스들로 가득찬 식사 공간이 보였다. 

미술 전공자로서 한마디 안할 수 없지,

여보, 이 정도면 여기 사장님이 직접 만든거 전시한 것 같아!!

 

두리번두리번 가게를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 건물에 글라스 공방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오호라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밥집도 같이 경영하시는 거구나!!!

근데 카페도 아니라 밥집이라니, 나름 특이하다. 

주문을 받으러 서빙하러 오시면서 버섯을 우린 물을 유리물병에 담아 내주신다. 
비록 물이 너무 쫄쫄쫄 나와서 승질급한 한국인의 대표인 나는 아주 쵸큼 답답했지만 감성하나만큼은 인정이다. 

 

 

전복장도 판매하신다는데 일단 메뉴자체는 저희는 정식 하나만 팔아요. 정식 2인 드리면 될까요?의 접객 멘트와 함께 

예 돌솥밥 정식 2인 주세요. 로 답을 하며 주문을 넣었다.

 

 

본격적인 식사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파전이 먼저 나왔다. 

젓가락으로 쭉 찢어 간장을 콕 묻혀 한입 먹어보니 아유 파전부터 맛있다. 

갑자기 행복지수가 급 올라간다. 

 

 

간장전복장, 고등어조림, 간장불고기가 나왔는데 하나같이 맛있었다.

 

 

메인 음식이 맛있는데 일반 반찬들도 맛이 없을리가,

특히 미역국은 아주 오래 진하게 끓인것이 티가 나는 깊은 맛이 일품이었고
어묵조림도 버섯조림도 오징어젓갈도 김치볶음도 맛있지 않은 반찬이 없는 수준이었다.

 

아, 글 쓰는 지금도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

 

집만 가까웠으면 일주일에 한 번은 먹으러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맛이었다.

 

이정도 구성에, 이정도 가격이라니. 가격마저도 합리적이다!

 

통도사 가게되면 또 가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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